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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표'에 당락 서대문을, 이번엔?

야권단일화 여부가 변수
정두언 '공천역풍' 피할까

서울 서대문을은 4년 전 19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불과 625표(0.87%p)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지역이다. 당시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는 더민주 김영호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서며 배지를 거머쥐었다. 20대 총선은 정두언·김영호 후보간의 3번째 대결이다.

서대문을 지역구의 승패를 가를 최대 이슈는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다. 다만 단일화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정두언 후보 (41.8%)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 김영호 후보(31.9%)와 국민의당 홍성덕 후보(8.4%)가 단일화할 경우에는 접전이 예상된다.

정두언 후보는 이 지역에서 17, 18, 19대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정무부시장을 하는 등 친이계 핵심으로 꼽힌다.

김영호 후보는 '리틀DJ'로 불렸던 6선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로, 중국 베이징대 출신 중국통이다. 이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데다 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내공이 상당하다. 서대문을은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을 10%p 가까이 앞설 정도로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대학생과 직장인 등 1인 가구가 많아, 주로 유선전화로 이뤄지는 여론조사에 오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당내 대표적 쇄신파인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가 수도권에서 불고있는 공천역풍을 피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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