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쫓다, 좇다

외야 깊숙이 날아가는 공을 '쫓아'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외야수와 그 공이 홈런이 되기만을 바라며 타구의 궤적을 눈으로 '좇는' 타자가 있다.

위 글에서 '쫓다'와 '좇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기 위해 급히 뒤를 따르다' '떠나도록 내몰다'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을 말할 때 쓴다. 모깃불을 피워 모기를 쫓다, 어둠 속에서 강도를 쫓다 등에 쓰인다.

'좇다'는 '남의 뜻을 따라 그대로 하다' '남의 뜻이나 대세를 따르다'와 같이 추상적인 행동을 말할 때 쓴다. 유행을 좇다, 스승의 학설을 좇다, 돈을 좇다 등으로 쓰인다.

더 쉽게 얘기하면 실제적인 공간 이동이 없을 때는 '좇다'로, 공간 이동이 있을 때는 '쫓다'로 써야 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