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모친과 오붓한 시간 보내고파'
1주 예정으로 내달 1일 한국 방문 대통령 만나고 출생지 찾을 예정
워드는 3일 피츠버그 스틸러스 구단에서 방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살 때 부모 품에 안겨 한국을 떠난 후 처음인 이번 한국 방문은 "엄마의 과거로의 여행"과 자신의 휴가 여행을 겸한 것으로 "엄마와 단둘이 오붓한 소중한 시간(quality time)"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이번 모자의 방한에서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도록 한국 언론 노출을 가능한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와 나의 모든 것이 출발했던 곳" "엄마가 자라고 말썽부리고 술마시고 담배 폈던 곳"인 한국을 방문 어머니 김영희씨의 과거와 자신의 일부인 한국 뿌리를 찾고 혼혈아들을 돌보는 기관도 방문할 것이나 이번 여행은 부인과 아이도 함께 가지 않는 "엄마와 나만의 개인적 여행"임을 강조했다.
워드는 방한 중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도 받았다고 말하고 미국에선 수퍼볼 우승팀으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오찬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도중 워드는 한국말을 아는 게 있느냐는 말에 두 팔을 머리위로 들어 올려 하트 모양을 해보이며 "사랑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한을 앞둔 기분은.
"매우 흥분돼 있고 기다려진다. 이 모든 것이 시작된 우리 엄마가 자란 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샤핑도 하고 김치 불고기 등 한국 음식도 먹고 관광도 하고 한국의 전통에 젖어볼 생각이다.
엄마와 나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엄마는 카메라 앞에서 너무 수줍어하신다. 엄마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내게 있는 한국 혈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언론 보도가 대단했는데 어머니 반응은.
"엄마도 한국사회가 우리를 성원해주는 것에 흥분하셨다. 나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일 뿐 아니라 코리안 아메리칸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선 과거에 이것이 인정되지 않았는데 이제 나를 받아들여줘서 기분 좋다. 엄마도 나와 마찬가지로 흥분돼 있다."
-한국내 친척 방문은.
"사촌도 이모도 있다. 식사도 함께 할 예정인데 그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고 나는 어릴 때 한국인이었던 게 부끄러웠던 탓에 한국말을 배우지 않았던 게 안타깝다. 한국어 교본을 갖고 있는데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한국말을 좀 배울 것이다. 진짜다."
-방한중 혼혈아 지원 활동 계획은.
"혼혈아들이 매우 나쁜 대우를 받는다고 하니 슬픈 일이다. 그런 인식을 바꾸는 데 내가 도움이될 수 있다면...그 아이들 잘못이 아니잖는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애들도 일부는 한국인이다. 그러니 사람으로서 그애들을 사랑해줘야 한다. 피부색을 봐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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