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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하루 110편 정기 항공도 뜬다

20편은 아바나, 90편은 나머지 공항에 배정
내년 상반기 개설…아직 관광 목적으론 안돼

최근 차터 항공을 운항하기 시작한 미국과 쿠바가 마침내 정기 항공편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토마스 엥글 미국 국무부 교통담당 부차관보는 17일 양국 간 합의를 통해 하루 110편의 정기 항공노선을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20편은 쿠바 아바나에 취항하고 나머지 90편은 아바나 외 쿠바 9개 국제공항에 10편씩 배정된다. 양국의 이 같은 합의는 3일간의 회의 끝에 지난 16일 오후 늦게 타결됐다.

미국과 쿠바는 내년 특정 시점에 운항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항편을 바로 개설하기는 어렵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정기 노선을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쿠바의 호텔 사정이 열악한 관계로 쿠바 정부가 직항편 개설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일제히 이같은 소식을 반겼다. 아메리칸에어라인(AA)을 비롯해 델타에어라인스, 유나이티드콘티넨털홀딩스, 제트블루에어웨이즈 등은 새해 쿠바 취항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합의에도 당장 미국인이 관광 만을 위해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불가하다. 아직까지는 사업, 문화교류, 취재, 연구, 스포츠, 공부, 인도주의적 목적이나 종교적인 목적 등 12개 항목에 해당해야만 한다.

한편, 지난해 국교 정상화 선언 이후 쿠바를 찾은 미국인은 올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예약 장치가 없어 이메일로 에이전트와 승강이를 해야 하지만 여행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인의 쿠바 비행은 1991년 전세기편이 취항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의 경우 연 1200편의 전세기가 왕복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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