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JTC, 무료직업훈련 '삶의 자신감 얻었어요'
첫 수료생 53명 배출
28일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AAJTC. 사무국장 채귀태) 1기 졸업식에 참석한 미용과 수료생 리나 이(45.LA)씨는 "지난 8월 교육센터의 문을 두드렸을 때만해도 내 능력을 반신반의했었다"며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내가 생활에 자신감도 얻고 장차 유능한 미용사로서의 꿈도 꿀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LA한미교육원 4층에서는 미용 재봉. 패턴 등 한인 취업 유망기술과 생활 취미 과목을 무료로 가르치는 AAJTC 첫 수료생 53명이 배출됐다.
특히 미용과 수료생 18명은 마네킨을 이용한 각자의 졸업 작품을 전시하며 기술을 통해 이웃과 커뮤니티에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나눴다.
이씨는 이날 졸업식에서 "그동안 배운 기술을 노인과 저소득층에 대한 봉사활동에 활용할 생각"이라며 "이제 메이크업 같은 고급기술에 도전해 다시 한번 내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규학교에서 미용기술을 배우려면 1만5000달러가 넘는 비용이 드는데 AAJTC를 통해 모든 과정을 무료로 이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미용강사 엘리카 김씨는 "단순직종 근무자는 초임이 월 2000달러대를 넘는 경우가 드물지만 미용이나 재봉 기술을 배우면 4000~5000 달러대에 육박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한인들은 손놀림이 좋기 때문에 기술 위주의 취업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AAJTC측은 11주 과정으로 내년 1월 초 개강하는 2기 교육생을 다음달 30일까지 모집하는 한편 디지털 교육기자재 등을 추가로 확보해 컴퓨터 패턴 그레이딩 마킹 과목도 개설할 계획이다.
▷문의: (213) 738-8875
오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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