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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콤판 작가, 미국 만화 ‘이순신’ 한국어판 출간

“한인사회서 받은 응원, 보답할 것”

“이순신 장군의 한국어판 만화책이 한국에서 출간될 수 있도록 응원해준 시카고 한인사회에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 잊지 않고 다시 보답하겠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책 ‘이순신 전사&수호자(Yi Soon Shin Warrior and Defender)’로 화제가 되었던 시카고 출신 만화가 온리 콤판(사진·32)이 한국어 번역판 출간을 앞두고 본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콤판은 지난 9월 3일 한국의 서울문화사와 출판 계약했으며 오는 11월 19일 12권 만화 시리즈 중 첫 권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된다. 콤판은 지난 2005년부터 이순신 장군에 대해 공부를 시작한 뒤 2009년부터 만화를 그려오고 있다. 11월 19일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날로 이를 기리기 위해 출판날짜를 잡았다. 한국어판 발간과 동시에 웹툰 빅툰(vig-toon.com)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콤판은 “한국 청소년들이 보기에 다소 수위가 높다는 의견과 한국의 정서를 토대로 19세 미만 구독 불가로 발간된다. 이번 한국어판 발간이 인기가 있다면 수위를 낮춰 어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올 초에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절필 위기에 처했었다. 만화책 작업을 시작한 지 꼭 6년만이었다. 지난 5월 콤판은 본사를 찾아 도움을 호소했다.

콤판은 “중앙일보의 기사를 읽고 시카고 한인들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소식을 접한 분들이, 만나지도 못한 분들이 나의 꿈을 위해 뜻을 함께 해줘 15일만에 2만 5천달러가 모금됐다”며 “덕분에 한국어 번역판 출간까지 앞두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이순신 장군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선 수군 전함 12척이 명량에서 일본 수군 전함 130여척을 격퇴한 명량 해전을 주제로 한 8번째 책을 작업하고 있다.

콤판은 이번 발간을 지원해준 한인들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한국어판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자살예방센터와 청년취업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콤판은 “한인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지원 덕분에 다시 이순신 장군을 그릴 수 있게 된 만큼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한국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겠다”며 “한국의 자살률이 높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부하들에게 했던 말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하면 살 것이다’처럼 좌절을 딛고 일어나 나와 함께 꿈꾸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승리 후 왕에게 병사들 이름 하나하나를 적어 보낸 서신처럼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민 박, 서울문화사와 박창서 마스터, 리차드 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어 번역 책 발간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번역판이 나오기를 그래서 얼마나 이순신 장군이 대단한 사람이었는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 어느 곳에서도 역사는 바뀔 수 없다. 이순신 장군의 가르침을 토대로 살아가고 또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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