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텐진항 폭발사고' 파장
글로벌 부품 공급망 차질 우려
텐진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우는 중국의 주요 관문이다. 세계 최대 물류허브인 상하이항에 이어 중국 북부지역의 최대 종합물류항으로 2013년 기준 화물 물동량이 5억톤을 넘고 컨테이너 유동량은 13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단위)를 기록해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4위 컨테이너 유동량 기준 세계 9위의 항만이다.
이에 폭발사고로 인한 항만 기능 마비사태가 장기화될 시 전세계적인 부품 공급망의 차질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12일 밤 발생한 대폭발사고로 인한 물류공급 차질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벌써 석유화학과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를 실은 선박이 화재로 이틀째 발이 묶였다. 다행히 항만의 원유 및 천연가스 설비가 화재와 폭발의 직접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텐진해양안전청은 석유 및 천연가스 선박의 입출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확인했다.
한 원자재 트레이더는 "이번 폭발사고로 발생한 항만 운영 피해가 장기화하면 원자재 공급체인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롄 철광석 선물은 13일 5주래 최고로 올랐다.
한편 텐진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이로 인한 연쇄 대형 폭발로 인근 선적장에 주차돼 있던 현대.기아 르노 볼크스왜건 등 수입차량 수천대가 소실되고 컨테이너 박스 등이 박살나는 큰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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