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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에 ‘아파트 붐’

밀레니얼 세대, 주택구입보다는 아파트 렌트 선호
6월 렌트수요 7.3%↑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아파트 렌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운 수요층으로 급부상한 밀레니얼 세대가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저널(AJC)이 렌트시장 조사회사인 액시오메트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6월
렌트수요가 작년대비 7.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이 지역의 2베드 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1020달러이며, 점유율은 94.7%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의 아파트 렌트 시장 수요가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일자리 증가로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자가주택 보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6월 신규 일자리는 작년 같은 달보다 7만 7000개 늘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 살집을 찾는 수요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수요가 주택구입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아파트 렌트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결혼을 미루고, 내집마련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Y세대’로도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층의 경우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반면, 소득은 정체되어 있고, 학자금 대출 등 빚부담이 커지면서 내집을 장만할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다. 또 도보로 출퇴근과 생활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도심지를 선호하는 것도 렌트시장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위튼 앤 어소시에이트의 라이언 데이비스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금전적 요인 등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은 주택구입보다는 아파트 렌트를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폭발적인 애틀랜타 렌트시장 수요는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신규 아파트 건설이 많아지면서 렌트시장 수요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작년대비 9000개 아파트 유닛이 새로 들어섰다. 앞으로도 1만 1000개 유닛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피크였던 지난 2000년 초반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 것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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