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역탐방-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하팍(Hauppauge)

"우수한 학군과 편리한 교통 그리고 낮은 세금 등 하팍은 주거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동네입니다."

15년째 롱아일랜드 하팍에서 살고 있다는 바비 디마치씨는 아이들이 다 큰 후에도 이사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집은 하이랜치 스타일로 60만달러 정도. 그는 "좋은 환경에서 살면서 더불어 재산도 늘었다"며 "처음 집을 구입할 때는 20만달러가 채 안됐다"고 덧붙였다.

서폭카운티 하팍은 노던스테이트파크웨이(NSP)가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된다. NSP가 이어지는 454번 도로는 하팍의 중심 도로. 454번 도로를 따라 뉴욕주 스테이트빌딩과 카운티오피스가 있어 공무원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하팍의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는 낮은 세금. 1350개가 넘는 회사들이 자리잡고 있어 주민부담이 적다. 하팍 인더스트리얼파크는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미국내에서도 두번째에 해당하는 크기. 기업들이 내는 세금 덕분에 하팍의 재산세는 평균 4000~5000달러에 불과하다. 타운의 8000달러대에 비하면 절반에 가깝다.

이처럼 뛰어난 주거환경으로 인해 최근 한인들도 서폭카운티 코맥 지역과 함께 하팍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환경.교통=대규모 공장단지가 있음에도 환경은 쾌적하다. 공해 유발 시설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588에이커에 이르는 카렙스미스 스테이트파크와 브리든버그 카운티파크는 주민들에게 '휴식같은 삶'을 제공한다.

하팍에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이용 맨해튼까지는 평균 1시간11분이 소요된다. 자동차로는 퀸즈 플러싱까지 40분이면 닿는다. 맨해튼까지는 평균 1시간14분(46마일)이 소요된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센트럴 아이슬립역에서는 맨해튼까지 1시간 4분이면 도착한다.

하팍은 주변이 고속도로로 둘러쌓여 있다. 타운 남쪽으로는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495)가 지나고 북쪽으로는 노던스테이트파크웨이와 연결된 루트 454번이 관통하고 있다. 남북으로는 111번 도로가 나 있다.

코맥과 하팍 지역 매물을 주로 취급하는 리맥스 서밋 에이전트 크리스티나 김씨는 "하팍은 495를 기준으로 57번 출구 지역이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은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서폭카운티의 노스포트나 헌팅턴보다 출퇴근 시간이 적게 걸린다"고 말했다.

◇주택=집 값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준이 아니다. 통상 대지면적이 5000평방피트이상 큰 규모이기 때문에 나소카운티와 큰 차이가 없다. 건물면적이 1500~2000평방피트 크기의 2~3베드룸 랜치 주택은 45만~50만달러에 거래된다. 스플릿 스타일은 3~4베드룸이 52만5000달러부터 65만달러까지. 물론 신축 주택은 이보다 비싸다. 20년 이내에 지어진 콜로니얼 주택은 65만~90만달러대까지 다양하다. 주택 크기는 건물면적 3000~4000평방피트 대지 면적 0.25~0.5에이커 정도가 가장 많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평균 주택 가격은 49만8000달러. 평균 크기는 2726평방피트로 나왔다.

호니할로에 있는 레이크스 콘도나 햄릿 타운하우스는 값이 만만치가 않다. 보통 1.5~2.5욕실에 2~3베드룸 콘도가 65만~90만달러대. 코압은 거의 없다. 렌트물건은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다양하다. 렌트는 1000달러~2600달러선.

리맥스 에이전트 크리스티나 김씨는 "막상 하팍 지역 주택을 보여주면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많이 놀란다"며 "학군을 비롯한 여러 장점들로 인해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한인들의 경우 지금까지는 나소카운티를 벗어나면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2~3년 전부터는 찾는 사람이 많아져 지난해에는 7가구를 중개했다"고 덧붙였다.

◇학군=하팍이 한인들에게 관심 대상이 되는 주된 이유는 좋은 학군 때문. 매년 발표하는 롱아일랜드 학군 성적표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부동산정보책자 질리안가이드에서는 하팍 학군을 1등급으로 표시했다. 이는 각종 성적과 특별활동 내용 학생 1인당 교육비(1만5000달러) 등을 종합한 순위. 전체 서폭카운티 70학군 중에서는 10를 차지했다.

120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하팍 하이스쿨은 체육활동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스포츠선수가 되려거든 하팍 하이스쿨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실내 수영장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라크로스나 풋볼 등 학생들의 모든 체육 활동에는 따로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학 진학률은 91% 리전트 시험 합격률은 74%.

하팍 중학교는 6학년부터 8학년까지 1000여명의 학생이 있다. 브레튼 우즈 초등학교 포레스트브룩스쿨 파인스 초등학교에는 킨더가튼에서 5학년까지 2000여명의 학생이 다닌다.

◇쇼핑.한인사회=보통 차로 5~10거리에 대형 쇼핑몰이 몰려 있다. 이스트 노스포트에 있는 헌팅턴스퀘어몰은 시어스를 비롯한 크고 작은 상가가 몰려있고 월트화이트몰은 삭스피프스애브뉴 블루밍데일 등 고급 매장이 들어서 있다. 하팍하이스쿨 맞은편에 있는 하팍센터는 숍라이트 컴프USA 블록버스터 등이 입점해 있다. 코맥의 제리코턴파이크 양 옆에는 홈디포 자동차딜러 식당 등이 즐비하다.

따로 한인 커뮤니티는 형성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하팍에 있는 대부분의 세탁소나 델리 네일가게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현재 대략 20여 업소가 영업중이다. 하팍에 거주하는 한인은 대략 2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태환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