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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드라마 속 저질 욕설 바른 언어생활에 '독'

고국의 바뀐 문화를 가끔은 TV드라마를 통해 본다. 도시나 시골이나 많이 변했다. 다들 잘 산다. 사람들의 옷도 화사하고 세련됐으며 집들도 좋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 20~30년 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자극적인 욕설이나 언어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된다. 특히 드라마에서 욕이나 거친 말을 서슴없이 한다. 현실감을 주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일 것이다. 욕 속에는 정감도 섞여 있고 해학도 들어 있다고 하나 그래도 욕은 좋은 의미보다는 나쁠 때 하는 것이다. 욕 속에는 분노, 저주와 비난이 포함되기 마련이다.

욕하는 장면을 볼 때면 어렸을 때 친구 '정자'가 생각난다. 그애 엄마는 화가 나면 친구에게 욕을 퍼부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친구보다도 딸에게 욕을 많이 했던 친구 엄마가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욕은 나쁜 의미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일상생활에서도 욕은 사라져야 하지만 드라마 등의 대중매체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대중매체를 통해 나오는 욕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욕에 둔감해지게 만든다. 욕에 많이 노출돼 익숙해지면 욕을 하는 것에 별다른 주의를 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어떻게 될까.

특히 TV드라마는 남녀노소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드라마 작가나 제작진들은 가급적이면 욕을 빼서 언어순화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박영혜·리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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