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금액만 '류현진 10분의 1'에도 못미쳐
김광현 미국행 '미궁'
마지노선은 500만달러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이 내심 바랐던 조건보다 너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자 SK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포스팅 입찰액을 전격 수용할 경우 구단의 자존심이 타격을 받고 선수를 보내고 싶어도 너무 모욕적인 저자세라는 비판을 감수하기 어렵다.
〈관계기사 3면>
그러나 선결 조건이던 "합리적이며 자존심을 지킬수 있는 금액"에 대한 논란도 커질 조짐이다.
SK는 최고 응찰액수를 한국 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전달받은뒤 매일 비공개 마라톤 회의를 벌이고 있다. 비록 소수지만 너무 금액에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비록 '괴물투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포스팅 사상 4번째 금액으로 입단하는 바람에 김광현이 푸대접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뒷배경을 살펴보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라는 것이다.
더구나 김광현이 과거 부상 경력이 있고 선발이 아닌 구원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멀티 밀리언 달러를 제시받은 것을 두고 창피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SK 관계자는 "결론이 금방 날 가능성은 적으며 13일까지도 회의를 이어갈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마음은 이미 미국으로 가있는 김광현의 미국 진출 여부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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