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손톱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이 보인다
손톱을 보면 몸의 전반적인 건강도 짐작할 수 있다. 손톱과 발톱은 심장에서 멀지만 세정맥과 세동맥이 모세혈관 없이 연결되어 있다. 세정맥과 세동맥이 바로 연결된 부위를 사구체라고 한다. 이런 사구체가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심장, 폐 등의 이상 여부를 손, 발톱의 색으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건강한 손톱은 보통 0.5mm 두께로 단단하고 투명하면서도 분홍빛이 돈다. 보통 손톱을 누르면 하얗게 변했다가 원래의 분홍빛으로 돌아오는데 3초 이내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이보다 오래 걸린다면 빈혈이나 호르몬 부족,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톱에 분홍빛이 거의 없고 창백한 흰색을 띠고 있다면 영양 결핍이나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손톱을 길게 기르고 수시로 매니큐어 색깔을 바꿔주며 관리에 정성을 들인다. 하지만, 손톱이 너무 길면 아무리 깨끗이 하려고 해도 세균번식을 막기가 어렵다. 손톱에 있는 주요 세균으로는 폐렴균과 요도감염균, 혈액감염을 일으키는 효모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손톱을 깎을 때는 손톱 끝 하얀 부분이 1~2mm만 남게 일자로 깎는 것이 좋다. 또한, 날씨가 건조해지면 손 피부도 트기 쉽지만 손톱도 마찬가지다. 손톱 껍질이 쉬이 벗겨지고 갈라진다면 손톱에 영양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네일 전용의 영양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보습을 더해주면 윤기나는 손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적절한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는 손톱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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