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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무늬패턴이 주는 미묘한 아름다움…타일의 무한 변주

전통 문양을 응용한 에스닉풍 타일, 포인트 연출에 제격
무늬 다른 타일 매치시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통일감

요즘 '타일'의 변신이 새롭다. 주로 욕실이나 주방의 부분에 사용했던 타일이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유의 질감과 패턴을 가진 타일을 제대로 사용하면 세련되고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독특한 무늬의 타일부터 나무 느낌의 질감을 가진 타일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집 안으로 성큼 들어온 '타일 인테리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타일의 세계를 만나 본다

◆독특한 세련미를 선사하는 에스닉풍의 타일

'에스닉'은 민속적이고 토속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원시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정서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데, 그 문양이나 패턴이 색다른 분위기이며, 반복적인 무늬의 패턴이 주는 미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과 독특한 무늬를 이용한 손으로 만든 듯한 자연 소재 소품의 사용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스닉풍으로 전체를 마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페인트로 벽을 마감한 후, 기하학적인 무늬가 알록달록한 패턴을 부분 사용하는 것도 멋스럽다. 벽의 경우 밋밋한 희색보다 강렬한 오렌지빛의 페인팅에 개성 있는 타일을 매치하면 더 세련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구는 잘 다듬어지지 않은 목가구, 노끈이나 자연 소재의 패브릭으로 엮어진 가구, 토속적인 패턴이 있는 패브릭 의자, 혹은 인디언풍의 가죽 의자도 잘 어울린다.

이 밖에도 아라비아풍 아라베스크 문양, 그래픽 느낌이 가미된 노르딕 패턴, 점, 선, 면의 반복이 주는 기하학적 무늬와 빈티지 스타일의 라벨 패턴까지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공간에 경쾌함을 불어넣는다.

◆개성있는 우리집만의 타일 공간

타일을 사용해 꾸밈을 줄 때에는 집 안 분위기를 고려한 뒤 색상을 선택하면 통일감을 주면서 소재도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 집이 넓은 경우는 한쪽 벽면 전체를 타일로 시공해도 무리가 없지만 집이 좁은 경우는 너무 큰 면적에 붙이면 산만해보일 수 있으므로 부분적인 공간에 사용하는 것이 무리가 적다. 패턴 타일은 규칙적인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과 개성있는 모양과 컬러로 되어있는 제품들이 있다. 돌이나 나무 등 자연 소재 느낌을 살린 타일도 있다.

최근 선호되고 있는 화려한 패턴의 타일은 북유럽 인테리어 스타일의 블랙과 레드 컬러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화이트와 스카이블루 톤의 타일은 화사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단순히 마감재라고 불리기엔 표현이 부족한 예술적인 아트타일도 많이 나와 있다. 자연스럽게 바랜 듯한 회화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하고, 모양도 여러 가지 다각형으로 선보인다.

강렬한 컬러외 섬세한 문양을 자랑하는 디자인이 많다. 타일은 특유의 색상과 무늬가 매력이어서 소품에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테이블, 쟁반, 냄비 받침대, 스탠드 등 기존 제품에 붙여 리폼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타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바닥에 타일을 시공할 경우 열전도율이 낮은 돌의 특성상 여름에 매우 시원하다. 하지만 탄력성이 없기 때문에 발이 쉽게 피로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집 전체를 통일성 있게 군더더기 없는 밝은 색 석재 타일로 시공하면 시원하면서도 세련되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타일은 시공 후에 균열을 일으키거나 변색하는 일이 거의 없고 내구성이 강해 마모가 우려되는 장소에 잘 맞는 마감재. 최근 디자인이 다채로워진 타일을 여러 공간에 사용하려면 벽이나 바닥과 같이 사용하는 공간에 따라 재질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일에는 자기 타일과 도기 타일이 있는데 고온에서 구워낸 자기 타일이 훨씬 강도가 강해 바닥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유럽스타일의 타일은 고급스러운 자기 타일이 많은 편이어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부분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패턴 타일 시공의 새로운 트렌드는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한 타일을 자유롭게 시공하는 랜덤 시공법인데, 블루, 베이지, 블랙 계열로 구성하면 무한 변주가 가능하다. 랜덤 타일로 시공할 때는 시공 전에 순서의 조합을 미리 맞춰보는 것이 좋다. 차분한 모노톤의 컬러로 통일하는 것이 보기 좋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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