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게이트 연루 의혹…뉴욕·뉴저지 항만청장 사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의 부적절한 유착 관계 의혹에 휩싸였던 데이빗 샘슨 뉴욕.뉴저지항만청장이 전격 사임했다.크리스티 주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샘슨 청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샘슨 항만청장은 지난해 크리스티 주지사 측근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뉴저지주 포트리의 조지워싱턴브리지 일부 차선을 고의로 폐쇄한 사건인 이른바 '브리지게이트'에 깊게 연루됐다는 의혹을 줄곧 받아 왔다.
또 샘슨 항만청장은 2010년 크리스티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후 주지사가 항만청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할 수 있게 적극 도왔다는 유착 관계도 의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열린 항만청 이사회에 수 십명의 시위자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샘슨 항만청장은 성명을 통해 "항만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수 개월 전부터 주지사에게 알렸다"며 "지금이 그 때다. 항만청 개혁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크리스티 주지사는 조지워싱턴브리지 폐쇄에 대해 자신은 절대 연관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또 다시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자신의 수석보좌관이었던 브리짓 켈리와 자신이 임명했던 항만청 직원인 데이빗 와일드스틴이 자신 몰래 꾸민 일이었다며 이들을 비난했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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