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관광명소 기암괴석 다리 내추럴 브리지 860만 달러에 매각

토마스 제퍼슨도 소유…추후 주 정부에 기증

버지니아의 관광명소인 내추럴 브리지(사진)가 860만 달러에 매각됐다.
내추럴 브리지는 주 정부 소유일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통념과는 달리 사유지였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안젤로 푸글리시는 6일 내추럴 브리지를 비영리단체인 버지니아 보호기금에 넘겼다. 푸글리시는 현금 860만 달러와 함께 700만 달러 상당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다. 버지니아 보호기금은 내추럴 브리지뿐만 아니라 이 일대 1500에이커의 산림과 150객실 규모의 호텔 등도 관리한다.

내추럴 브리지는 제임스 강 지류인 시더 크리크 강의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215피트 높이에 90피트 길이의 자영산 석회암 다리. 로녹 인근의 락브리지 카운티에 있는 내추럴 브리지는 버지니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유럽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내추럴 브리지는 지난 1750년 조지 워싱턴이 버지니아 일대를 탐험하다가 처음 발견했다. 1774년에는 토마스 제퍼슨이 이 일대 157에이커를 영국 킹조지 3세로부터 20실링에 사들인 후 몇차례 개인에게 매각되기도 했다.
버지니아 보호기금은 차후 내추럴 브리지를 주정부에 기증할 계획이다.

박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