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preneur Magazine' 12월] 2014 각 기업이 주목해야 할 트렌드
크라우드 펀딩-요리책-카우보이스타일…
비즈니스 전문 Entrepreneur Magazine은 지난 12월 호에서 2014년도 각 기업이 주목해야 할 10가지의 트렌드를 엄선해 소개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긴 사설 형식의 콘텐츠가 아닌 짧고 간단하게 하지만 보는 이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2014년도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소개됐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SNS를 통해 기업들과 소통하는 고객들은 20~40% 더 브랜드에 애착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베카 밍크오프 디자이너의 경우 지난 9월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 사용자가 메세지를 확인하면 10초만에 지워지는 메신저 스냅챗을 이용해 자신을 팔로우 하는 팬들에게 새 컬렉션을 공개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요리책의 부활=단순한 요리 레시피를 담은 책을 넘어 눈길의 끄는 문구, 디자인을 내세운 요리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계의 스타 안토니 보뎅 쉐프는 “1970년부터 요리사를 길을 걸었다. 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고 맛있게 그리고 예쁘고 즐겁게 음식을 먹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 출판 관계자는 “더 예쁘게 책을 꾸밀수록 판매가 늘어난다. 요리사, 출판사 모두 사진 테크닉, 편집 등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프레스 타임 출판사에 따르면 베스트셀링 요리책 25권 중 14권은 20달러 이상으로 판매 3만부를 돌파했다.
◇크라우드 펀딩=자신의 아이디어를 인터넷 플랫폼에 올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받는 크라우드펀딩의 인기가 201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솔류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인 자금은 올 한해에만 51억 달러로 킥스타터, 스타트업, 펀드미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앙트러프러너는 레이첼 김 씨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1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아 네일드 킷(Nailed Kit)이라는 사업을 시작한 사례를 예로 설명하기도 했다.
◇부모와 함께 사는 Y세대=퓨 리서치 센터의 2012년도 연구 결과를 인용, 앙트러프러너 매거진은 1980년부터 2000년에 출생한 Y세대의 36%인 2천 110만여 명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는 197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세에서 29세 사이 실업률은 16.1%였으며 그 중 25세부터 29세 사이 3명 중 1명은 학사 학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뜨는 브라질 경제=남미대륙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 및 국내총생산(GDP), 산업 기반을 갖춘 브라질의 경제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펼쳐질 하계올림픽으로 인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앙드러프러너는 브라질을 ‘주요한 투자의 기회’라고 소개하며 “브라질 여성 가처분 소득 40%가 화장품 제품에 사용될 만큼 화장품 업계가 활성화 되어 있고 기술 또한 발전되어 있어 전자상거래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허가증을 발급받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첨과 다른 문화 등의 투자 환경에 신경써야 한다고 부연했다.
◇카우보이 스타일=카우보이 모자, 부츠 등이 다시 유행할 전망이다. 미국의 웨스턴 웨어 업체인 록마운트랜치웨어 잭 웨일 대표는 “한번도 잊혀진 적이 없는 미국의 패션 문화다. 많은 유럽 고객들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찾을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정기 구독 상거래=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 등을 바탕으로 취향을 파악하고 정기 구매 형태로 배송하는 서비스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뽑혔다. 앙트러프러너는 정기 구독 서비스가 전자 상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유행하는 이유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달과 넓은 쇼핑의 선택으로 생기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먹버스터=블럭버스터 영화와 제목이나 내용이 비슷하지만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먹버스터(Mockuster)’가 단순히 블럭버스터 영화를 패러디한 B급 영화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먹버스터는 블록버스터의 유명세를 이용해 비슷한 제목 혹은 내용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인지도를 획득한다.
◇증류주 제조=만들어진 술을 다시 증류하여 알코올 성분을 많이 함유시키는 증류주 사업이 한동안 확대된다. 10년전 70여 곳이 였던 증류주 공장이 2012년 623곳으로, 2014년에는 75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증류주 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똑똑해졌다”며 “자신들이 무엇을 마시는지, 어떻게 술이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한다. 흔한 와인, 위스키가 아닌 재배한 보리 등으로 자연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증류주가 인기인 이유”라고 말했다.
◇BYOD=자신의 기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기업 내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2009년 인텔이 도입한 이후 유명해진 BYOD는 생산성 향상과 기기에 대한 비용 감소 등의 장점이 있으며 BYOD를 도입한 기업들은 사내 소셜미디어 강화를 통해 소통, 조직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앙트러프러너는 모든 기기에 엄격한 보안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당부했다. 김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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