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중국의 현대차…장성 자동차
백운상/에셋 플러스 미주법인 대표
장성자동차는 중국의 주요 민영자동차기업이며 주로 픽업트럭 SUV 세단 등을 생산한다. SUV로는 빅3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픽업은 시장점유율 30%로 전국 1위 업체다.
현재 하북성 보우딩 및 천진에 연 생산능력 60만 대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160만 대로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픽업과 SUV는 물론 후발사업인 세단 부문도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각 부문 매출비중은 26% 40% 32%다.
특히 SUV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장성자동차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장성은 중국에서 자동차 수출을 일찍 시작한 업체로 꼽힌다. 2012년 현재 중국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9.1%로 3위를 기록했다. 수출차량은 주로 픽업(46%)이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SUV와 세단 수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장성은 현재 해외에 확보한 조립공장 12개를 2015년까지 24개로 늘릴 예정이다. 연 생산능력도 5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은 중국 자동차업체 가운데 이익률이 가장 높다. 2011년 매출총이익률이 25%로 상해자동차(승용차부문)의 13% 장안자동차 15% 지리(GEELY)의 18%에 비해 훨씬 양호한 편이다. 11.4%에 달하는 순이익률은 중국 업체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일부 합작기업도 추월하는 수준이다.
향후 기업전망도 밝은 편이다. 경영진이 올해 제시한 판매목표는 약 70만 대이나 4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약 75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률이 높은 SUV 부문의 성장율이 가파른 덕분에 영업이익률도 2012년부터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율은 모두 2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자동차는 픽업 및 중국산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SUV 부문은 장기적인 발전이 예상되며 수출 전망도 밝아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기업으로 추천하고 싶다. 과거 한 주에 약 10~230달러까지 주가가 뛰었던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연상시키는 기업이라고 판단된다.
▶문의:(213)799-0788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