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인 치정 살인극
30대 남성, 내연관계 여성 작은딸 살해
김씨의 큰 딸(9)은 롱아일랜드주이시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숨진 김씨의 남편 김 모(38·남)씨도 이날 오전 5시30분쯤 퀸즈 코로나 98스트릿과 55애브뉴 교차로에서 칼로 목을 찔려 중상을 입고 엘름허스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심 모(30·버지니아주)씨를 이날 오후 2시45분쯤 퀸즈 앵커인모텔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심씨는 숨진 김씨의 전 남자친구로 최근 김씨가 남편과의 재결합을 위해 만나주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학 범행동기를 수사중이다.
심씨는 모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안에서 칼로 손목을 베어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편 김씨가 목에 피를 흘리며 115경찰서로 달려와 ‘프레시메도우에 있는 가족들이 위험하니 확인해 달라’고 요청, 관할 107경찰이 김씨의 집으로 출동해보니 김씨의 부인은 이미 숨진뒤였고, 두딸이 칼에 찔려 신음중이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건직후 심씨가 김씨 아파트 앞에서 버지니아 차량번호판을 부착한 지프형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펴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용의자를 체포했다.
숨진 김씨는 두딸을 데리고 남편과 떨어져 한동안 버지니아에서 살다가 최근 남편과 재결합 하기위해 뉴욕으로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뉴욕지사〓안준용·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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