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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이랑 더 안 엮이는 게 최고" 대놓고 복귀 거절...레비 오열하겠네 '400억 공중분해 위기'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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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브리안 힐(24, 지로나)이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인연을 끝내고 싶다고 공개 선언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힐은 그의 토트넘에서 미래에 대해 명확한 평결을 내렸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며 4년을 보낸 뒤에 토트넘에서 떠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최근 스페인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토트넘에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언했다. 현재 다리 수술 후 재활 중인 그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회복하고 복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에이전트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려줄 거다. 하지만 내게 최고의 방법은 토트넘과 계속 연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토트넘을 악연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었다. 힐은 "토트넘과 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그 반대다. 토트넘은 내가 어렸을 때 내게 베팅을 걸었고, 솔직히 꽤 잘 대해줬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침착하다. 왜냐하면 아무도 내가 프로답지 않다고 나쁜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난 항상 잘 훈련해왔고, 해야 할 일을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날 것이다. 내년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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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로나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힐. 토트넘 입단 후 3번째 임대 생활이다. 스페인 국적 윙어인 힐은 지난 2021년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는 특유의 왼발 드리블로 라리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여러 팀이 힐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토트넘이 현금 2500만 유로(약 409억 원)에 에릭 라멜라까지 제시하면서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라멜라도 충분히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으로선 과감한 투자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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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와 달리 힐은 거친 프리미어리그(PL)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21년 후반기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2022-2023시즌 후반기에도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힐은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문제는 PL에선 그 활약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 힐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한 번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패스 타이밍에 혼자 드리블을 하다가 절호의 기회를 날리며 손흥민을 화나게 하기도 했다. 힐은 손흥민의 강한 질책에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그의 잘못된 판단임이 분명했다.

결국 힐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외면받았다. 피지컬을 전혀 보완하지 못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200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하나도 없었다. 토트넘 통산 성적은 43경기 0골.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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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갔다. 그는 이번 시즌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며 리그 2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힐은 지난달 무릎 인대와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된 상태다. 현재 그는 목발을 짚은 채 회복 중이다.

이제는 다음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토트넘과 힐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기 때문. 일단 힐은 토트넘과는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강력하게 드러내며 사실상 이별을 통보했다.

토트넘으로선 큰 손해를 감수하고 다가오는 여름 힐을 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로나는 힐 완전 영입도 고려하고 있지만, 낮은 이적료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악마의 협상가'라고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라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리안 힐, 지로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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