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라 말릭의 마켓 나우] 관세 혼란 속에 미 소형주와 지방채가 웃는다

이런 때일수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야 하는데, 미국 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소형주는 1분기에 성과가 부진했다. 하지만 2025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고려할 때, 이 자산군은 최근의 부진을 만회할 잠재력이 있다. 소규모 기업들은 성장 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본비용 감소는 이들이 더 저렴하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투자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형주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소형주가 관세 환경에서 국내시장 중심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면, 채권시장은 안정화 가능성이 매력이다. 채권시장은 주식보다 관세 유예로 인한 안정화 효과를 더 오래 누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높은 금리 환경은 다양한 채권 부문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관세 정책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채권들은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가격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 지방채 역시 관세 불확실성에 덜 노출된 투자처다.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관세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 지방채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며, 지역 기반의 인프라 프로젝트나 공공 서비스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특성은 지방채를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게 한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일본은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일부 전문가들이 독일의 경기부양책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정책의 혼란은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신중한 투자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자산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이라 말릭 누빈 최고투자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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