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너의연애' 리원, 벗방 BJ 활동 인정→男女 다 만났지만 "레즈비언 맞아" [종합](전문)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박소영 기자] 웨이브가 내놓은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너의 연애’ 출연자인 리원이 과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리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 방송 활동 중 식사데이트도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자리로 이뤄졌다"고 털어놨다. 

성정체성에 대해서는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너의 연애'에 출연 중인 리원이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벗방 BJ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출 등 수위 높은 방송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으며, 이성애자라는 주장까지 등장해 온라인이 들썩거렸다. 

결국 리원은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다.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며 "출연 전 변호사를 선임하여 현재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로,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를 그려 화제를 모았던 '남의 연애'를 만든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 최초 여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다. 지난 25일 웨이브에서 1, 2화가 독점 공개됐지만 출연진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 위에 오르고 말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다음은 리원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너의 연애 출연진 김리원입니다.

먼저 함께 출연하신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저를 아껴주신 주변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 성 지향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습니다.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초반에는 제 방송 영상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습니다.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후에 미팅이 진행된 이후 2주 정도 다시 만남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그 어떤 관계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출연 전 변호사를 선임하여 현재 소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소중한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죄송합니다.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또한 저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피해를 입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합니다.

이 모든 일은 저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모든 성소수자 분들도, 프로그램 관련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 전부 피해자이십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박소영([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