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슬롯 감독과 반 다이크, 프리미어리그 우승한 최초 네덜란드 감독과 주장 등극

[사진]리버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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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과 버질 반 다이크가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였던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받아든 우승컵이었다. 또 클럽 통산 20번째 우승이면서,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두 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특히 슬롯 감독과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네덜란드 국적 감독과 첫 주장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슬롯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데뷔 시즌에 우승을 경험했다. 

반 다이크는 2019-2020시즌에도 주장단에 있었다. 하지만 당시 주장은 조던 헨더슨이었고, 반 다이크는 부주장 제임스 밀너에 이어 3번째 주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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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상적인 출발은 아니었지만, 이 선수들을 믿게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면서 "이 선수들은 항상 다시 일어나고, 항상 승리할 방법을 찾아낸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어 우승 비결에 대해 그는 "이것은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다. 여기 서 있는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의 노력, 그리고 이곳에 남겨진 위르겐 클롭 전 감독과 펩 레인더스 전 수석코치의 공헌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은 "이 팀의 문화, 근면성, 그리고 뛰어난 퀄리티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면서 "우리는 시즌을 정말 잘 시작했고, (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5년간 없었던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것도 조금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시즌을 시작할 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톱4만 들어도 모두가 만족했겠지만, 사실 그건 우리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대치는 아니었다"면서 "이 선수들은 그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지녔고, 이번 시즌 내내 그걸 증명했다"고 기뻐했다.

[사진] 리버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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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우리는 이 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정말 놀랍다"면서 "경기 전, 그리고 일주일 내내 많은 감정이 교차했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면서 "우리는 진정 자격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럽"이라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기쁨을 마음껏 즐기며 실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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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