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달러 약세, 엔고 바람직" 보도에…日 재무관 "가짜뉴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미·일 재무장관 회의를 놓고 일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이래 지속해서 문제시한 ‘엔저 문제’ 때문이다.
협상 내용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뤄진 배경엔 베센트 장관의 메시지가 있다. 그는 가토 재무상과의 회담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가토 재무상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짧게 글을 덧붙였는데 그는 “환율(exchange rates)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가토 재무상도 진화에 나섰다. 지난 26일 베센트 장관의 메시지를 리트윗하면서 요미우리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달라 매우 놀랐다”고 언급했다. “베센트 장관으로부터는 환율 수준이나 그것을 관리하는 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환율 문제는 논의했지만 ‘바람직한 수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는 의미다.
한편 일본 내 논란이 일고 있는 ‘엔저 시정’ 문제와는 별개로 트럼프 관세에 대한 2차 협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생담당상은 오는 30일 출발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첫 협상에서 미국 측이 제기한 미국산 자동차 안전 기준 문제를 비롯해 미국산 쌀과 감자 등의 수입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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