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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중심 이정후, SF 부활 이끄는 얼굴"…SF 가을야구 이끌 슈퍼스타, 팀 동료도 “리그 톱5선수” 인증

[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를 노리고 있다. 돌풍에 가까운 시즌 초반 페이스, 그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회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8승 10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성적은 다른 지구에서는 1위를 하고도 남을 성적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 선전하며 잘 버텨내고 있다. 2021년 107승55패로 깜짝 지구 1위를 차지했던 시즌을 재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모두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하지만 현재는 진출 가능성이 50%를 넘는다. 시즌 개막 때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개막 한 달여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54.8%로 끌어 올렸다. 지구 선두는 몰라도 와일드카드 경쟁을 충분히 펼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지에서는 이런 샌프란시스코 선전의 중심에 이정후가 있다고 분석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샌프란시스코는 고통스럽게 평범했던 지난 3시즌을 뒤로하고 프런트를 전면 개편했고 야구 운영부문 사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인물은 프랜차이즈 스타 포수 버스터 포지였다. 현역 시절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다시 그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라며 ‘스프링캠프부터 클럽하우스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베테랑 FA 저스틴 벌랜더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언은 첫 4주 동안 현실이 됐고, 이런 돌풍의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어깨 부상과 수술로 37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매체는 ‘이정후는 첫 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아쉬움을 겪었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동시에 고액 계약 선수로 기대를 충복시켜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2022년 KBO MVP 수상자 다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정후는 27경기 타율 3할2푼7리(104타수 34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 OPS .94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안타, 최고 타율과 OPS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2루타 공동 1위이자, 타율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OPS+(조정 OPS) 177, wRC+(조정 득점 생산력) 167 등 생산성 세부 수치 모두 팀 내 1위다. 

이정후가 2년차에 이 정도의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이제 슈퍼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FOX스포츠’는 지난 26일, ‘자이언츠가 마침내 이정후라는 스타를 찾았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중심이 될 슈퍼스타 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2019년 브라이스 하퍼, 2022년 애런 저지를 데려오는데 실패했다. 카를로스 코레아와는 계약하는 듯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계약을 철회했고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도 빈손이었다’고 했다.이어 ‘하지만 2025년 첫 한 달을 돌아본다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지 모른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자이언츠가 갈망하던 홈런 타자를 얻지 못하는 대신 다른 유형의 타격 스타일을 가진 선수에게 승부를 걸었다.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지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정교한 컨택으로 알려진 이정후에게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계약에 대해 매체는 ‘지난해 어깨 부상 이전, 낮은 성적을 기록한데 대해 밥 멜빈 감독은 불운했다고 평가했다. 37경기에서 6개의 장타만 기록하면서 과도한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라면서 ‘하지만 올해는 이런 의구심이 사라진다.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부활을 이끄는 얼굴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의 코멘트도 실었다. 주전 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내 생각에 이정후는 리그 톱5 안에 드는 선수다. 정말 미쳤다. 인간 같지 않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올해 이런 활약에 대해 “핵심은 배럴이다. 올해 맞은 타구들이 좌중간 우중간을 잘 빠져나간다. 배럴에 제대로 맞히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한국에서 뛸 때처럼 타격하고 있다. 이 메커니즘을 다시 가져왔고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리그 평균에 한참 못 미치던 타자가 올해는 평균 대비 70%나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 브레이킹볼, 오프스피드 등 모둔 구종 상대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며 ‘설령 시간이 지나서 장타율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공 대응력, 다양한 구종 공략 능력,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강한 모습, 평균 이상의 수비력과 주루 능력은 매우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진짜 스타를 찾았는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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