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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적시타→2G 연속 타점’ 코리안 드림 꿈꾸는 마이너 134홈런 거포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어”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는 박종훈, 원정팀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주자 1,2루 SSG 맥브룸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4.25 /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는 박종훈, 원정팀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주자 1,2루 SSG 맥브룸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4.25 / [email protected]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 라이언 맥브룸(33)이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계속해서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맥브룸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맥브룸은 키움 좌완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두 차례 뜬공과 한 차례 땅볼로 물러났다. SSG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SSG는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지난 11일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악화되어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부상이 길어지면서 SSG는 지난 20일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 맥브룸을 영입했다. 

맥브룸은 메이저리그 통산 66경기 타율 2할6푼8리(164타수 44안타) 6홈런 16타점 17득점 OPS .749, 마이너리그 통산 812경기 타율 2할8푼4리(3024타수 860안타) 134홈런 518타점 453득점 23도루 OPS .831를 기록한 거포 타자다. 일본프로야구 경험도 있으며 2시즌 동안 198경기 타율 2할5푼5리(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 78득점 1도루 OPS .74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맥브룸은 25일 취업 비자를 받자마자 선수 등록을 하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뒤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해 키움전에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 대체 외인 맥브룸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4.26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 대체 외인 맥브룸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맥브룸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KBO리그 데뷔전은) 긴 하루였다. 그래도 야구는 야구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이다. 내 첫 목표가 타점을 올리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고 운 좋게 첫 타석부터 해낼 수 있었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2022년과 2023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맥브룸은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본과 한국 야구장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일본이 좀 더 아기자기하고 야구를 하나 하나 하는 느낌이라면 한국은 팬분들이 경기에 더 많이 참여하고 에너지틱한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고 한국야구를 처음 경험한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한국 투수를 상대한 것은 처음이지만 야구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히로시마 시절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 함께 뛰었던 맥브룸은 “앤더슨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앤더슨 말고도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는데 좋은 얘기밖에 없었다. 직접 한국에 오니까 그 이야기들이 모두 맞는 것 같다. 야구 뿐만 아니라 한국 자체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1사 3루 SSG 맥브룸이 3루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 2025.04.26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1사 3루 SSG 맥브룸이 3루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로 한국에 온 맥브룸은 6주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뛰게 된다. 맥브룸은 “처음 계약을 제안받았을 때 결정을 하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2년간 뛰었을 때 너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에 기회가 온다면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한국에 오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라고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이 기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시라카와 케이쇼는 SSG에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왔다가 계약이 끝난 뒤에는 두산과 계약하며 조금 더 KBO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라이언 와이스(한화)처럼 정식 외국인선수 계약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다.

“물론 한국에서 더 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한 맥브룸은 “하루하루 경기를 하는데 집중하고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하게 나서려고 한다. 당연히 한국에서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오래 있고 싶고 동기부여도 된다”라고 말했다. 

맥브룸은 벌써 팬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브룸브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새롭게 생긴 별명에 대해 “나도 잘 알고 있다. 어제 이미 팬들한테 브룸브룸이라고 하는 DM 받았다”라며 웃은 맥브룸은 “처음 일본에 왔을 때보다는 훨씬 적응이 쉽고 좋다. 주변 동료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내가 마치 시즌 처음부터 함께 뛴 선수인 것처럼 따뜻하고 친근하게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 덕분에 너무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동료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다른 목표는 없다. 오로지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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