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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경기 만에 AS' 포옛도 반한 19살 진태호..."다음은 데뷔골 기대하셔도 됩니다"[오!쎈 인터뷰]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OSEN=수원, 최규한 기자] 극장골에 극장골이 터졌다. 전북현대가 적지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전진우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전북 현대는26일 오후 2시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후반 추가시간 전북 전진우가 결승골을 작렬시킨 뒤 경기가 종료되자 선제골 김진규와 기뻐하고 있다. 2025.04.26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극장골에 극장골이 터졌다. 전북현대가 적지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전진우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전북 현대는26일 오후 2시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후반 추가시간 전북 전진우가 결승골을 작렬시킨 뒤 경기가 종료되자 선제골 김진규와 기뻐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내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진태호를 투입한 건 우리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2006년생 진태호(19, 전북현대)가 거스 포옛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가 중요한 순간 K리그1 첫 공격 포인트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0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린 전북은 승점 18(5승 3무 2패)로 일단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짜릿한 승리였다. 전북은 후반 20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택근에게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추가시간 6분에 전진우가 다이빙 헤더로 극장골을 터트리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진태호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그는 종료 직전 수비를 넘기는 얼리 크로스로 전진우의 골을 도왔다.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진태호는 두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까지 신고하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진태호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됐다. 형들이 힘들 때 '한 발만 더 뛰어주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동점골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더 반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더 노력했다. 그 덕분에 어시스트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안산전에 이어 다시 한번 전진우의 골을 도운 진태호. 그는 "뒤로 접고 공을 쳐놨는데 딱 진우 형이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게 보였다. 거기로 패스를 하려고 했는데 공이 딱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수원FC는 1승 4무 4패 승점 7점으로 12위, 방문팀 전북은 4승 3무 2패 승점 15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경기를 앞두고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04.26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수원FC는 1승 4무 4패 승점 7점으로 12위, 방문팀 전북은 4승 3무 2패 승점 15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경기를 앞두고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포옛 감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전북 1군의 일원이 된 진태호를 칭찬했다. 그는 "내게 선수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진태호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우리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라서 투입했다. 이승우도 벤치에 있어서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오늘은 옳은 선택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진태호는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많이 바뀐 건 없다. 아직 두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서 뭐 보여준 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시간을 뛰면서 더 많은 걸 보여줘야 증명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진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태호는 정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훈련할 때부터 기 죽은 모습 없이 자기 실력을 다 보여준다. 가진 것도 많고, 정말 크게 될 선수"라며 "내가 태호를 많이 챙겨주긴 한다. 어제도 기름값 하라고 챙겨줬다. 사우나도 데리고 다니고, 우리 집에서도 재운다. 앞으로도 많이 챙겨야겠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진태호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모든 형들이 다 잘 챙겨주시는데 특히 진우 형이랑 (이)승우 형이 잘 챙겨준다. 항상 같이 데려가 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한다. 정말 감사하다. 얼마 전엔 진우 형이 대전 아울렛에 데려가 주셨다. (뭘 사준 건가?) 그건 아닌데 같이 재밌게 놀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K리그 데뷔골이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 무대에선 골 맛을 봤지만, 아직 국내 무대 득점은 없다. 진태호는 다음 경기에선 데뷔골을 기대해도 되냐는 말에 "그렇다.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답하며 "세리머니는 딱히 정해두지 않겠다. 막 정해서 하면 또 골이 안 들어가더라.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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