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월 무더위에 고난의 2주 원정이라니...4.29~5.1일 창원경기 광주에서 개최, 리그 일정 파행

창원NC파크./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혹서기에 2주간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KIA와 NC의 3연전과 8월 8일~10일 광주에서 개최 예정이던 NC와 KIA의 3연전 경기 일정 및 장소를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추가 안전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NC전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8월 8일부터 사흘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3연전은 창원NC파크로 장소를 옮긴다. 서로 주최 경기를 맞바꾸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정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KIA는 지난 25일부터 LG와 광주 3연전에 이어 29일~5월 1일 광주 NC전, 5월2~4일 광주 한화전까지 월요일을 끼고 홈에서 9연전을 갖는다. 현재 창원 홈구장을 이용할 수 없는 NC는 현재 기약없는 원정경기를 계속하게 됐다.
더군다는 KIA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중에 장기간 원정에 나서게 됐다. 8월1~3일 광주 한화전을 마치고 14일동안 원정길에 오르는 것이다. 4일 부산(롯데전)에서 3연전을 갖고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이어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 다시 서울로 이동해 두산과 잠실 3연전을 갖는다. 혹서기에 장기간 이동과 원정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NC 구단은 경기취소, 제2구장 개최, 무관중 개최를 놓고 KBO와 논의를 했으나 결국 창원경기와 광주경기를 맞바꾸기로 했다. 예전 마산구장 이용도 검토했으나 조명시설이 여의치 않아 개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과도 4월25~27일 창원경기와 8월19~21일 대구경기를 맞교환한 바 있어 이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일정 파행도 심각하지만 주중경기(창원)와 주말경기(광주)를 바꾸면서 제기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관중들이 몰리기 때문에 입장료, 식음료 및 상품판매 수익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차액 부분에 대한 보상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KIA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했지만 고민이 만만치 않다.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당장 입장권 판매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창원NC파크 재사용 시기도 아직은 미정이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5일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 ‘합동 대책반’ 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창원시설공단으로 접수된 국토관리부의 정밀안전점검 보완사항을 중심으로 창원NC파크의 전체적 안전조치 및 구장의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장의 전체적인 안전조치 함께 창원NC파크 외벽 루버 227개 전체를 탈거하기로 했다. 루버 탈거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의 의견을 수렴해 3개 기관의 대표자들의 합의로 결정했다. 탈거 작업은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대책반은 국토교통부에서 요청한 긴급안전점검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 후 국토교통부 보고를 거쳐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