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을거다” 류현진이 자신한 17K 기록, 이번에도 14K에서 멈췄다…역대 구단·외인투수 타이기록 [오!쎈 인천]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초 1사 1, 2루 키움 이주형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맞고 있다. 2025.04.26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62040777800_680cc6d28e727.jpg)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초 1사 1, 2루 키움 이주형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맞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KBO리그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앤더슨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전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앤더슨은 송성문과 최주환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루벤 카디네스, 이주형, 임지열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3회 역시 김태진, 김건희, 이준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 전태현과 송성문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앤더슨은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에도 카디네스와 이주형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앤더슨은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 피칭이 끝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김건희, 대타 박주홍, 전태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앤더슨은 7회 선두타자 송성문도 헛스윙 심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경기 14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은 앤더슨은 카디네스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주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SSG가 1-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로운은 임지열과 김태진을 모두 잡아내며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앤더슨의 호투에도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앤더슨의 승리도 날아가고 말았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종료 후 SSG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6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62040777800_680cc6d37ca2b.jpg)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종료 후 SSG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투구수 98구를 기록한 앤더슨은 직구,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구사하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5.3%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각종 기록을 달성했다.
14탈삼진을 기록한 앤더슨은 2013년 대니 바티스타, 2014년 릭 밴덴헐크, 2018년 핸리 소사, 2022년 윌머 폰트와 애덤 플럿코, 2024년 라일리 톰슨(NC)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역대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004년 엄정욱, 2022년 폰트와 더불어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선발 전원 탈삼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그렇지만 앤더슨은 류현진(한화)의 기록까지는 넘보지 못했다. 6회까지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앤더슨은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류현진이 기록한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7회 14번째 탈삼진을 잡아낸 뒤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17탈삼진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때와 비교하면 이제 선발투수들이 투구수를 120구씩 던지지 않는다. 이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금은 다들 공도 워낙 빠르고 삼진도 많이 잡기 때문에 그 정도 투구수를 던진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한 만큼 쉽지는 않을거다”라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예상대로 앤더슨의 도전은 14탈삼진에서 멈추고 말았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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