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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민재 사우디도 고려 중" 맨유도 걸렀는데 중동행? 獨 1티어 기자 확인..."제안 좋으면 가능성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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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역대 최고 수비수로 불리는 '괴물'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비게 될까. 그가 여러 선택지 중에 사우디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하는 바이에른 전담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26일(한국시간)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김민재의 미래는 물음표다"라며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을 조명했다. 

먼저 폴크는 김민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김민재는 매우 예민한 사람이다. 외부에서 보기엔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그렇다. 바이에른이 인터 밀란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건 결국 그의 잘못이었기 때문에 그는 매우 실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폴크는 "물론 김민재의 잘못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맥락상 지난해 바이에른이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기지 못한 데에도 그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민재는 팬들이 자신에 대해 쓰는 글을 계속 읽는 걸 참을 수 없어서 소셜 미디어 게시글에 댓글 기능을 꺼버렸다. 현재 그의 마음이 어떤지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작별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중 터지는 실수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뱅자맹 파바르와 헤더 경합에서 패하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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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민재 탓으로만 돌리기엔 가혹하지만, 독일에선 그에 대한 신뢰가 깨진 모양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보여준 실수투성이 퍼포먼스로 인해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게 됐다"라며 "김민재는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2년을 보낸 뒤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실수는 너무 많고, '수비 괴물'의 면모는 너무 적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향한 제안에 열려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김민재가 떠날 시 비싼 금액으로 새로운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후보 중 한 명은 딘 하위선(본머스)"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그에게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김민재는 좋은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몇몇 유럽 구단들이 그의 상황에 대해 전화를 걸어 문의하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도 진짜다"라고 밝혔다. 

폴크 역시 "바이에른이 4000만 유로(654억 원)에서 5000만 유로(817억 원) 사이의 제안을 받으면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들었다. 그들은 수비진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한다"라며 바이에른이 2년 전 지불했던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보다 적은 금액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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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세리에 A 복귀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민재의 높은 연봉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힐랄과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도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1년에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그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바이에른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 이는 웬만한 유럽 클럽에서는 팀 내 최고 대우 수준에 달하는 액수다.

로마노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봉 규모는 꽤나 거대하다. 유럽 팀들에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사우디는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줄 준비가 돼 있다. 심지어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돈과 유럽 무대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는 김민재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연봉을 깎고 유럽 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사우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물론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오퍼가 와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정말로 구체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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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김민재도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폴크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행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년 전 첼시에서 알 힐랄로 이적해 활약 중인 '나폴리 센터백 선배' 칼리두 쿨리발리의 뒤를 따를 가능성도 있는 것.

폴크는 "김민재는 여름에 좋은 제안이 오면 사우디로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그에겐 쉬운 상황이 아니다. 그렇긴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계약돼 있다. 난 그가 다음 시즌에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테이블 위에 큰 제안이 있다면 모두가 협상에 열려 있을 것이다. 현재 유벤투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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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년 전에도 바이에른에서 입지가 불안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단칼에 뿌리쳤다. 폴크는 "작년 여름 김민재는 맨유가 노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기에 올여름 다시 접근할 수도 있다. 다만 맨유는 최근 바이에른과 계약에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랬던 김민재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다음 행선지는 알 수 없으나 김민재도 바이에른도 작별을 떠올리고 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더 이상 여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모든 건 매력적인 제안과 클럽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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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우디만 선택 사항은 아니다. 수비 보강이 필요한 뉴캐슬과 첼시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도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과거 나폴리 단장)은 김민재를 결코 잊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2022년 나폴리에서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의 빅리그 입성을 이끈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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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지운톨리 단장의 선택은 완벽한 정답이었다. 김민재는 '푸른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펼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도록 도왔다. 그리고 2023년 여름 김민재와 지운톨리 단장은 나란히 나폴리와 작별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고, 지운톨리 단장은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때 인연이 유벤투스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도 "지운톨리는 분명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끈 리더 중 한 명인 김민재를 잊지 못할 거다. 그리고 그는 바이에른에서 더 이상 판매 불가 센터백이 아니지만, 세리에 A에서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나폴리 시절 지운톨리가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던 김민재는 왼발을 잘 쓰는 센터백으로 강한 피지컬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바로 유벤투스가 찾고 있는 선수"라고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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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스, 유나이티드 에디츠, 센트레 데빌스, 첼시 슈퍼 클럽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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