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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KIM 못 잊었다" 김민재(29, 유벤투스) 꿈꾼다!...독일 '1티어 기자' 확인→나폴리 시절 단장과 재회할까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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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와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결별하게 될 운명일까. 그를 둘러싼 이적설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크르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김민재의 이적설을 다뤘다. 그는 "무대 뒤에서 김민재 영입 경쟁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은 바이에른에서 남아 증명하겠단 각오가 컸던 김민재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더 이상 여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려지지 않았다. 모든 건 매력적인 제안과 클럽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도 마찬가지다.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향한 제안에 열려 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과거 나폴리 단장)은 김민재를 결코 잊지 않았다. 첼시 역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딘 하위선 영입을 추진 중이다. 첼시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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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바이에른 수비를 지키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계속된 혹사 속에서 실수가 잦아지면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든 것. 이 때문에 바이에른은 지난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한 지 2년 만에 작별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 주말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돈을 재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14억 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3억 원)다. 하지만 5000만 유로만 제시해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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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작별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중 터지는 실수다. 그는 최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뱅자맹 파바르와 헤더 경합에서 패하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 탓으로만 돌리기엔 가혹하지만, 독일에선 그에 대한 신뢰가 깨진 모양새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보여준 실수투성이 퍼포먼스로 인해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게 됐다"라며 "김민재는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2년을 보낸 뒤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우파메카노와 입지가 줄어든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 중이다. 김민재를 팔아서 챙긴 이적료로 새로운 대형 수비수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실수는 너무 많고, '수비 괴물'의 면모는 너무 적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향한 제안에 열려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김민재가 떠날 시 비싼 금액으로 새로운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후보 중 한 명은 딘 하위선(본머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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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민재는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인기 있는 선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첼시와 뉴캐슬, 그리고 세리에 A 최고 명문 유벤투스까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첼시와 뉴캐슬 2파전이 예상됐다. 김민재가 세리에 A 복귀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아직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는 나이인 만큼 사우디행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특히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영국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 이적설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캐슬은 적극적으로 수비 지원군을 찾고 있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김민재처럼 압도적인 존재를 확보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임대든 완전 영입이든 김민재 이적에 대한 아이디어가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첼시는 5000만 파운드(약 955억 원)에 달하는 하위선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길 주저하고 있다. 뉴캐슬 툰스는 "첼시도 빠르게 움직이며 김민재 측에 연락해 잠재적인 움직임을 모색하고 있다. 첼시는 기복이 큰 시즌을 보낸 뒤 수비 안정성이 절실히 필요하며 김민재를 이미 완성된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라고 짚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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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유벤투스 역시 김민재를 포기하지 않은 분위기다. 무엇보다 유벤투스에는 2022년 나폴리에서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지운톨리 단장이 있다. 당시 그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의 빅리그 입성을 이끈 주인공이다.

결과적으로 지운톨리 단장의 선택은 완벽한 정답이었다. 김민재는 '푸른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펼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도록 도왔다. 그리고 2023년 여름 김민재와 지운톨리 단장은 나란히 나폴리와 작별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고, 지운톨리 단장은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때 인연이 유벤투스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도 "지운톨리는 분명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끈 리더 중 한 명인 김민재를 잊지 못할 거다. 그리고 그는 바이에른에서 더 이상 판매 불가 센터백이 아니지만, 세리에 A에서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나폴리 시절 지운톨리가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던 김민재는 왼발을 잘 쓰는 센터백으로 강한 피지컬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바로 유벤투스가 찾고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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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재의 몸값과 연봉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바이에른이 최소액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큰 이적료 5000만 유로면 유벤투스로서는 분명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김민재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인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1년에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그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바이에른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에서는 최고 대우 수준에 달하는 액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김민재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봉 규모는 꽤나 거대하다. 유럽 팀들에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사우디는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줄 준비가 돼 있다. 심지어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돈과 유럽 무대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는 김민재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연봉을 깎고 유럽 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사우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물론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오퍼가 와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정말로 구체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스, 스카이 스포츠, 첼시 슈퍼 클럽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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