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17명, 트럼프에 "日 납북자 귀환 우선시 요구" 서한
美의원 17명, 트럼프에 "日 납북자 귀환 우선시 요구" 서한(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 연방 의원 17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북 피해자 귀환을 우선시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7명은 지난 4일 자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송부한 서한에서 "동맹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납치 피해자 귀환을 우선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납치 피해자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 다시 세계적 시선을 끌어 유의미한 진전을 가져올 기회를 가진 것"이라며 일본인 납북자 귀국을 실현하면 역사적 외교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납북자 부모 중 생존자가 요코타 메구미 씨 모친인 요코타 사키에 씨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한 송부 작업을 주도한 질 토쿠다(민주당) 의원은 "납치 문제가 잊히지 않고 북한과 모든 접촉에서 (의제로) 다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9월 유엔 연설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언급했고, 2017년과 2019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납북자 가족과 면담했다.
그는 요코타 사키에 씨 남편인 요코타 시게루 씨가 2020년 세상을 떠났을 때 사키에 씨에게 편지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납북자 귀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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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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