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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 대폭발→9홈런 공동 1위 등극…"홈런왕? 그저 야구 잘하고 싶을 뿐" 이제 걱정 안해도 될까, 디아즈의 진심은 통한다 [오!쎈 대구]

[OSEN=대구, 조형래 기자] 결국 진심은 통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라팍을 완전히 접수했다. 디아즈의 진심은 결국 자신의 무기인 장타로 드러났다.

디아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투런, 4회 투런, 그리고 8회 스리런 홈런 등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0-6 역전승을 이끌었다.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은 디아즈 최고의 하루다.

삼성은 이날 초반 선발 김대호가 제구난에 허덕이면서 1회 2실점 했다. 2회에도 추가로 2실점을 하면서 0-4로 끌려갔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선수가 디아즈다. 디아즈는 3회초 1사 후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디아즈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목지훈의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7번째 홈런. 2-4를 만들었다. 

그리고 5-4로 경기를 뒤집은 4회초, 디아즈는 2사 2루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손주환의 3구째 135km 한복판의 포크볼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투런포.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3회말 1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3회말 1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5 / [email protected]


여기서 그치지 않고 7-5로 빡빡한 점수차로 맞이한 8회말, 1사 1,2루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2구째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다시 한 번 넘겼다. 3홈런 경기로 7타점을 완성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한 경기 3홈런을 쳐서 너무 기분 좋다.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뛸 때 3홈런을 친 경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경기가 더 특별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 초반 양 팀이 4사구를 서로 헌납하면서 경기 흐름이 루즈해졌다. 지명타자로 나선 디아즈 입장에서는 더그아웃에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터. 그는 “이닝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했고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치면서 감각을 유지했다”면서 “솔직히 이렇게 길게 경기를 하면서 지명타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계속 어떻게 몸의 열을 유지할지 고민했고 매 타석 직전 실내에서 몸을 풀며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4회말 2사 2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4회말 2사 2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5 / [email protected]


디아즈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짙었다. 4월 초에는 시즌 타율이 1할9푼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위로의 조언들도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자 이제는 삼성이 원했던 거포 1루수로 돌아왔다. 지난해 임팩트를 재현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2경기 4홈런.

그는 “솔직히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좋은 조언들도 들었지만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왜 이렇게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박진만 감독의 조언을 되새겼다. 그는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홈런 뿐만 아니라 출루하는 것도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된다’고 해주셨다”며 "스트라이크만 치면 괜찮은데 지금은 볼도 방망이가 나가는 것이 지금은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만 쳐보자고 마음을 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4회말 2사 2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4회말 2사 2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5 / [email protected]


전날 홈런포에 이어 이날 홈런 3개를 더해 디아즈는 순식간에 홈런 숫자가 9개로 늘어났다. KIA 패트릭 위즈덤, 한화 노시환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디아즈에게 홈런왕에 대한 생각을 묻자 환하게 웃으면서 “나는 그저 야구를 정말 잘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까지 나에게 오게 된다면 엄청 큰 영광일 것 같고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더 이상 디아즈를 향한 우려의 시선은 없다. 이제 디아즈와 함께 삼성은 더 높이 날아가기만 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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