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몇 알부터 위험해요?"…소방대원 '촉'이 대학생 살렸다

2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119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친구가 수면제를 복용하려고 하는데 몇 알부터 위험한지 알고 싶다"고 물은 뒤 별다른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통화 내용에 수상함을 느낀 소방대원은 A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와 과거 공황장애 이력 등을 파악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다.
이후 구급대원과 경찰은 A씨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수면제 30알을 복용한 상태로 자칫 목숨이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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