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軍 에너지 안보 전략 포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총장직무대행 박진호)는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국방부 및 육·해·공군, 해병대, 군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소속 에너지 정책 담당자 50여 명을 초청하여 ‘현대전쟁을 통해 본 국방에너지 자립 방안’을 주제로 「軍 에너지 안보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방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실질적 논의와 기관 간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마련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사례에서 드러났듯, 전력 기반 시설의 파괴는 군의 작전 지속 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전투준비태세(Fight Tonight)를 유지하기 위해 군의 에너지 자립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나, 현재 국방 에너지 정책 및 전시 자가발전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KENTECH은 이번 포럼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포함한 분산형 전력 시스템 도입이 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미래 전쟁 양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방 에너지 정책 수립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또한 포럼 참가자들은 한국전력 및 한국전력거래소를 직접 방문하여, 전시·평시 역할 구분과 국방-에너지 핵심기관 간 협업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은 국가 전력망 운영기관과 군 간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포럼을 기획한 문승일 KENTECH 연구원장은 “군 내부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 사례뿐 아니라, 미군 및 민간기업의 우수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토의함으로써 군 에너지 정책의 실질적 방향성과 협력 모델을 도출하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ENTECH은 본 포럼을 연 2회 정례화하여 軍·産·學·硏 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안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