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지용, 오늘 발인 '이혼숙려캠프' 두 달만..방송사→구단 애도 속 영면 [종합]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5/202504251709778129_680b45c8d3eb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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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영면에 들었다. 고(故) 강지용의 발인이 오늘(25일) 오전 순천향대학교병원 천안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사망했다. 향년 35세.
강지용은 1989년생으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4년 부천 FC 1995로 옮겨갔고,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으며, K3리그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경력을 마쳤다. 축구선수가 아닌 강지용의 근황은 그가 아내와 함께 지난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며 알려졌다. 은퇴 후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며 주말에는 축구코치로 레슨을 병행해왔다는 그는 경제적 고통, 부부 사이 갈등 등을 호소했다.
특히 강지용은 방송에서 "자다가 죽는 게 제 소원이다.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저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그 의지를 꺾어버리니까"라며 강한 이혼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아내는 강지용이 죽음으로 협박해 "충격이 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부부 상담을 맡은 이호선 교수는 금전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는 강지용 부부에게 "잊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현실적 조언을 하고, 축구 선수를 은퇴한 뒤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면서도 우울감 지수가 높게 나타난 고인에게는 "돈으로는 효도를 다 했다", "감독이 선수를 믿듯 아내와 남편 서로 믿고 지지해야 한다"라고 신뢰 회복에 힘쓸 것을 강조했던 바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두 달 만에 비보가 전해졌다. JTBC 측은 애도를 표하며 강지용 관련 방송분의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더불어 이호선 교수는 SNS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가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라며 "남은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고인이 축구선수로 활동할 때 함께한 구단들 역시 고인을 추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009년 포항에서 데뷔해 3시즌 동안 함께했던 故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부천FC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강원FC는 "故강지용 선수를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라고, 천유나이티드는 "2018년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故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 먹먹함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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