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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집무실에 보안 우회 인터넷회선도 설치해 사용"

AP통신, 익명 취재원 인용해 보도…"해킹·감시 위험 노출 가능성"

"美 국방, 집무실에 보안 우회 인터넷회선도 설치해 사용"
AP통신, 익명 취재원 인용해 보도…"해킹·감시 위험 노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군사작전 정보를 민간 메신저로 공유해 내부 감찰을 받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보안이 되지 않는 인터넷 회선을 집무실에 따로 설치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취재원 2명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시그널' 메신저를 사용하기 위해 국방부의 보안 프로토콜을 우회하는 인터넷망을 연결해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도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부 내부에서 차단된 외부 웹사이트를 사용하기 위해 상업용 인터넷 회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AP의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의 책상에는 3대의 컴퓨터가 있다고 한다.
한 대는 개인용 컴퓨터이고, 기밀 정보용 컴퓨터와 민감한 국방정보를 다루는 컴퓨터가 따로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부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에 인스턴트 메신저 '시그널'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그널은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15일 미군의 예멘 후티 반군 공습 관련 계획을 논의해 논란이 됐던 민간 메신저다.
그는 특히 부인과 동생 등이 포함된 시그널 채팅방에도 공습 일정 같은 민감한 군사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 등급의 기밀과 군사보안 사항을 다루는 국방장관의 집무실에 보안이 되지 않는 인터넷 회선까지 설치해 사용했다는 것은 민감한 국방 정보가 해킹이나 감시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됐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AP는 지적했다.
다만, 션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장관은 정부 컴퓨터에서 시그널을 사용한 적이 없고 현재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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