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역 절도 세배 반 급증…구리선, 차량 부품 등 훔쳐
이튼 산불 이후 LA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에서 절도범 체포 건수가 급증했다.NBC뉴스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1월 산불 발생 이후 수시로 진행된 절도 집중 단속에서 체포 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0%가량 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단, 셰리프국측은 구체적인 체포 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셰리프국 에단 마르케즈 요원은 “최근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절도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며 “차량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훔친 구리선, 자동차 촉매 변환기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르케즈 요원은 “현재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 알타데나 일대에서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계속 인력을 투입해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는 순찰 중이던 경찰이 남가주 에디슨사 송전선에서 구리선과 전선 등을 훔치려던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용의자들은 당시 에디슨사의 직원 또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군공병단 처럼 위장하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셰리프국은 주민이 요청하면 해당 거주지 주변을 법집행기관이 순찰하는 ‘홈체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타데나 지역 주민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이 가능하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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