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속보] 사우디 여러 클럽, 김민재 영입 관련 공식 문의 바이에른에 전달..."팀은 814억 원 원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가능성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독일 다수 언론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이 김민재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이적료 회수와 재정 확보 차원에서 이적을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독일 매체 'TZ'와 'FCB 인사이드'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지난해 여름 5,000만 유로(약 814억 원)를 투자해 영입한 수비수였지만, 올 시즌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신뢰를 잃었다.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전에서도 결정적인 실점 장면에 관여하며 구단 고위층의 실망을 샀다"라며 방출 후보로 분류된 배경을 짚었다.

이어 "바이에른은 현재 김민재를 매각 대상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이적료를 통해 투자금 회수와 함께 예산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비 자원을 영입하겠다는 구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행선지 후보도 등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바이에른에 공식적인 문의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우디 클럽들은 이적료 부담이 크지 않기에 바이에른이 반길 만한 제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보도에 앞서 23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본인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는 더 이상 '언터처블'이 아니다. 유럽 주요 구단들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이를 언급한 바 있다.

사실상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NFS(Not For Sale)' 목록에서 제외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 발언은 곧바로 유럽 전역을 흔들었다. 특히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여름 보강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까지 관심을 드러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김민재의 이적설이 급격히 불거진 배경에는 부진한 경기력과 과중한 일정이 맞물려 있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인터 밀란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모두 실점 장면에 직접 연루되며, 독일 언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몸값을 5,000만 유로로 책정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이 전적으로 김민재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킬레스건염, 무릎·허리 통증, 인후염 등 잦은 부상과 강행군 속에서도 그는 바이에른이 치른 47경기 중 42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만 놓고 보면 키미히에 이어 팀 내 2위다.

김민재의 유럽 내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최근 수비진 노쇠화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김민재가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 있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사우디 외에도 유럽 내 일부 구단들도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다만 바이에른은 매각 조건을 명확히 했다. TZ는 "김민재의 이적은 무조건적인 처분이 아닌, 적절한 금액이 제시될 경우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이 희망하는 금액은 김민재 영입 당시 SSC 나폴리에 지불한 5,000만 유로 수준이다.

또한 FCB 인사이드는 "킹슬리 코망 역시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리로이 자네는 사우디의 관심에 응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이며 김민재 이적이 바이에른의 재편 흐름과 맞물려 있음을 시사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바이에른 이적 당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잦은 실수와 부진이 겹치며 시즌 후반에는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팀 전력 정비와 재정 운용에 민감한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미래를 열어두고 있으며, 사우디 구단들의 적극적인 접근은 이러한 흐름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