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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77,000,00,000원' 김민재, 돈 지키려면 사우디뿐...'HERE WE GO' 로마노피셜 "유럽 남으려면 연봉 깎아야"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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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밝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 김민재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밝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1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을까. 이적시장에 나온 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고액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그는 "과거 나폴리에서 뛰었던 바이에른 센터백 김민재는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바이에른은 줄부상에 시달렸고, 그는 때때로 나쁜 몸 상태로 경기에 뛰어야 했다. 이런 점들도 고려해서 선수를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를 주시해야 한다. 몇몇 유럽 구단들이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전화를 걸어 문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도 진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봉 문제가 남아있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봉 규모는 꽤나 거대하다. 유럽 팀들에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사우디는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줄 준비가 돼 있다. 심지어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돈과 유럽 무대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는 김민재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연봉을 깎고 유럽 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사우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물론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오퍼가 와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정말로 구체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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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과 연결되고 있다. 확실한 건 바이에른이 지난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한 지 2년 만에 작별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

지난 주말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돈을 재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14억 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3억 원)다. 하지만 5000만 유로만 제시해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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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작별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중 터지는 실수다. 그는 최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뱅자맹 파바르와 헤더 경합에서 패하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 탓으로만 돌리기엔 가혹하지만, 독일에선 그에 대한 신뢰가 깨진 모양새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보여준 실수투성이 퍼포먼스로 인해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게 됐다"라며 "김민재는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2년을 보낸 뒤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우파메카노와 입지가 줄어든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 중이다. 김민재를 팔아서 챙긴 이적료로 새로운 대형 수비수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실수는 너무 많고, '수비 괴물'의 면모는 너무 적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향한 제안에 열려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김민재가 떠날 시 비싼 금액으로 새로운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후보 중 한 명은 딘 하위선(본머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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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민재는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인기 있는 선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첼시와 뉴캐슬, 그리고 세리에 A 최고 명문 유벤투스까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첼시와 뉴캐슬 2파전이 예상됐다. 김민재가 세리에 A 복귀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아직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는 나이인 만큼 사우디행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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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영국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 이적설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캐슬은 적극적으로 수비 지원군을 찾고 있다. 맥파이스(뉴캐슬 애칭)는 시즌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민재처럼 압도적인 존재를 확보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임대든 완전 영입이든 김민재 이적에 대한 아이디어가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강력한 전방 압박과 직선적인 후방 롱패스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안성맞춤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공중에서 지배력, 전술적 능력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하우 감독은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190cm의 김민재는 침착함과 뛰어난 공중볼 싸움,  엘리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는 후방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으며 높은 수비 라인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하우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첼시도 김민재를 원한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첼시는 5000만 파운드(약 955억 원)에 달하는 하위선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길 꺼리고 있다. 뉴캐슬 툰스는 "첼시도 빠르게 움직이며 김민재 측에 연락해 잠재적인 움직임을 모색하고 있다. 첼시는 기복이 큰 시즌을 보낸 뒤 수비 안정성이 절실히 필요하며 김민재를 이미 완성된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라고 짚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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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재의 몸값과 연봉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적료 5000만 유로면 자금력을 갖춘 첼시와 뉴캐슬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까진 아니지만, 결코 적은 액수도 아니다.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인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1년에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그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바이에른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는다. 첼시면 몰라도 뉴캐슬에서는 구단 최고 수준 대우에 달하는 액수다.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설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사우디라면 김민재와 바이에른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안을 건넬 수 있는 자금력을 갖췄다. 특히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힐랄이나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알 아흘리라면 로마노가 언급한 대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제안할 수도 있다.

결국 선택은 김민재의 몫이다. 유럽 커리어와 오일 머니 중에서 골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혹은 바이에른에 남아 다시 한번 증명에 도전할 수도 있다. 선수 생활에서 중요한 기로를 앞두고 있는 김민재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스, 첼시 슈퍼 클럽, WIK7, 파브리시오 로마노, 풋볼 인사이더.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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