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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핵협상후속회의 앞두고…中·러·이란, IAEA수장과 회동

"중러, 이란과 IAEA 대화·협력 강화 지지"

美-이란 핵협상후속회의 앞두고…中·러·이란, IAEA수장과 회동
"중러, 이란과 IAEA 대화·협력 강화 지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10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전문가 협의 등 후속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중국, 러시아, 이란 대표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과 만나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쑹 오스트리아 빈 주재 중국 국제기구 상임대표, 미하일 울랴노프 빈 주재 러시아 국제기구 상임대표, 레자 나자피 빈 주재 이란 국제기구 상임대표가 이날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리 대표는 이란과 IAEA의 대화·협력 강화를 중국과 러시아가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이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중국이 높이 평가하고,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존중하며, 이란이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긍정적 추진력을 불어넣고자 러시아, 이란, IAEA와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리 대표는 덧붙였다.
또 중국·러시아·이란 대표들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정치외교적 접촉과 대화만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하고 실질적 경로라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IAEA가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특수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앞서 전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데 뒤이어 이뤄졌다.
아락치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만나 미국과의 핵 협상과 관련한 최근 상황을 알리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에 대한 중국의 생산적 입장에 감사를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2일 오만에서 10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한 데 이어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오는 26일 오만에서 기술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그 뒤 3차 고위급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 문제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가한 제재를 풀어주는 내용의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체결로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란을 향해 '최대 압박' 정책을 다시 꺼내면서 핵무기 생산 저지를 목표로 하는 핵 협상을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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