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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관 저주 끝났습니다" 케인 우승 선언! 기쁨의 눈물 쏟겠네..."다이어랑 같이 생애 첫 트로피 들어 올린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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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됐다. 그가 간절히 바라던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타이틀 저주를 끝낸다. 그는 작년에 레버쿠젠이 '더블'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케인은 오랜 고통의 기간을 끝내고 마침내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이 끝나기 직전 바이에른의 우승이 임박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케인은 바이에른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클럽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바이에른은 승점 72(22승 6무 2패)로 분데스리가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레버쿠젠(승점 64)와 격차는 8점. 지난 21일 장크트 파울리가 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발목을 잡아준 덕분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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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이에른은 빠르면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26일 열리는 31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이 마인츠를 꺾고 레버쿠젠이 아우스크부르크와 비기거나 패한다면 양 팀의 점수 차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뒤집을 수 없게 된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레버쿠젠에 내준 '마이스터샬레(분데스 우승 트로피)'를 1년 만에 가져오게 되는 것.

스카이 스포츠는 "분데스리가 시즌이 끝나기 4경기 전 바이에른이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려면 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레버쿠젠보다 8점 앞서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바이에른은 토요일 마인츠를 상대로 승리하고,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이기지 못한다면 34번째 우승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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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뻐할 선수는 역시 케인이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토트넘 시절엔 프리미어리그 2위와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머물렀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UEFA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서 연달아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심지어 케인의 무관 역사는 2023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뒤에도 계속됐다. 그가 오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질주하던 바이에른이지만, 지난 시즌엔 귀신 같이 3위에 그치며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바라만 봤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도 '케인의 무관 저주'라는 조롱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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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케인도 자신을 둘러싼 비판 때문에라도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그는 지난 2월 "내 커리어에서 아직도 우승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는 사실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몇몇 사람을 침묵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케인은 우승 도전이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합계 점수 3-4로 탈락했다. 경기 후 케인이 슬픔의 눈물을 쏟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2차전에선 멋진 득점을 터트렸지만, 1차전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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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우승까지 정말 한 걸음만 남겨둔 케인.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그에겐 긴 침체기가 끝나는 걸 의미한다. '유럽 최다 득점자' 케인은 토트넘(435경기 280골), 잉글랜드 대표팀(105경기 71골), 바이에른(88경기 80골)에서 651경기를 치른 뒤 개인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그가 설움을 풀 수 있다고 조명했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명예 회장도 케인에게 미리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내가 정말 바라는 대로 바이에른이 우승한다면 케인보다 더 우승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케인은 진정한 바이에른 선수가 된 것 같다. 그는 싸우고, 노력하고, 엄청난 골을 넣을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노력한다. 그가 진심으로 이 우승을 갈망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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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토트넘 출신 에릭 다이어 역시 생애 첫 우승을 손에 넣기 직전이다. 토트넘에선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다이어지만, 마찬가지로 아직 우승이 없는 손흥민보다 빨리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은 직접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마침내 자신의 저주를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우승은 다이어의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케인과 함께 10년을 뛰었지만,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키다, 컴온바이에른뮌헨, 센트레골스, B/R풋볼, 라이브스코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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