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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타자인줄 알았는데 파워도 있다, MVP 수상은 당연해” 이정후, MLB닷컴도 극찬한 타격 기술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첫 3할 타율 시즌을 향해 순항했다. 

이정후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만난 이정후는 3구 시속 93.9마일(151.1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페랄타의 4구 80.3마일(129.2km) 원바운드성 커브에 방망이가 나왔다. 커브를 기술적으로 맞췄지만 타구가 힘없이 높게 뜨면서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88.5마일(14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102.5마일(165.0km)에 달하는 잘 맞은 타구였다. 이정후가 안타로 득점 찬스를 연결한 이후 후속타까지 나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4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도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불펜투수 크렉 요호의 6구 76.2마일(122.6km) 스위퍼를 건드렸다. 빗맞은 타구는 힘없이 투수 옆으로 굴러갔지만 절묘한 코스로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이정후는 놀라운 타격 기술을 과시하고 있다. 24경기 타율 3할3푼3리(93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21득점 3도루 OPS .96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율 5위, 득점 6위, OPS 8위, 2루타 2위(10)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역시 이정후의 빼어난 타격 기술에 주목했다. 지난 23일 올해 타율 3할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 6명을 선정하면서 이정후도 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MLB.com은 “작년 타율 3할을 넘긴 타자는 7명 뿐이다. 2021년에는 14명, 2022년에는 11명, 2023명에는 9명이었다. 즉 타율 3할은 점점 더 보기 힘든 기록이 되고 있다”면서 “투수들의 공은 그 어느 때보다 치기 어려워졌고 1980년대 단장들이 타율도 중요하지만 타자의 공격 기여도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다른 통계 지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분석 혁명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3할 타율이 점점 더 보기 어려워지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이상 양키스),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등과 함께 타율 3할을 넘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자이언츠가 KBO리그 MVP를 영입했을 때 도루와 주루에서 활약할 교타자를 영입했다고 생각했다”라고 평한 MLB.com은 “하지만 이정후는 5번의 도루시도에서 3번 실패했고 타율은 2할6푼2리에 그쳤다. 또한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상적인 활약은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정후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가장 놀라운 팀 중 하나에 이정후가 등장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라며 올해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한 MLB.com은 “지금까지 이정후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가 고타율을 위해 안타를 치는 것 뿐만 아니라 장타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드, 컨택,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장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선수가 한국에서 MVP를 수상한 것은 당연하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계속될 수 있다. 그는 KBO리그에서 3할6푼을 친 적도 있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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