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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우승 실패는 곧 '공중 분해'...손흥민, 또 아끼는 동생들과 생이별할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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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치게 된다면, 토트넘은 그야말로 '공중분해'된다. 손흥민(33, 토트넘)은 또 다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클루셉스키를 포함한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직 하나의 조건, 유로파리그 우승이 이를 막을 유일한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 단순한 트로피 경쟁이 아닌 생존의 열쇠가 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부터 주요 선수단 잔류,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권 확보까지 모든 것이 이 한 장의 우승 트로피에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고 2023년엔 완전이적까지 성공했다. 

쿨루셉스키는 속도보다는 볼 간수와 연계 능력이 강점인 현대적인 인버티드 윙어로, 강한 피지컬과 정교한 왼발 킥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위협적인 공격 전개가 가능하다. 간결한 터치, 힐 패스, 왼발 크로스 등으로 정교한 연계를 이끌며, 활동량이 뛰어나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인다.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겨 기존의 단점이던 느린 속도와 판단력을 숨기고, 장점인 체력과 패싱, 피지컬을 극대화한다. 다만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판단력이나 속도 부족으로 역습을 끊어먹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2025시즌 전반기 기준 토트넘 내에서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부상 전까진 꾸준한 선발 출전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전술 유연성을 더하며,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별개로 클루셉스키는 팀 내에서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로 분류됐다. 이미 지난 16일, SSC 나폴리 이적설과 함께 "토트넘이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329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는 독점 보도도 나왔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클루셉스키는 몇 안 되는 빛나는 존재로 평가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불발될 경우, 팀은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 나설 기회를 잃게 되고, 이는 곧 대규모 선수단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클루셉스키도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라고 전했다.

클럽 레전드 출신이자 현재 축구 해설을 맡고 있는 폴 로빈슨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곧 다수 주전급 선수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선 16~17위로 시즌을 마치는 시나리오도 현실적이다. 유럽 진출 실패는 선수단, 감독, 재정, 보강 계획 전반에 파괴적 영향을 끼친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고 있다. 리그에서는 급격한 부진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다"라고 밝혀, 자신의 거취 또한 유로파리그에 달려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이번 여름, 토트넘은 유럽 진출 여부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된다. 클루셉스키 역시 그 갈림길에 서 있는 인물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은 매 시즌 그러했듯이 동료와 이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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