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김인문, "배우는 무대에서 죽어야"…암 투병 끝 별세 '14주기' [Oh!쎈 이슈]

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원로배우 김인문이 암 투병 중 별세한 지 14년이 흘렀다.
故김인문은 지난 2011년 4월 25일 경기도 일산 동국대학교 의료원에서 숨을 거뒀댜. 향년 72세.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김인문은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옥이 이모’, ‘전원일기’, ‘모래시계’, ‘순풍 산부인과’, ‘종이학’, ‘호텔리어’, ‘내 인생의 콩깍지’, ‘천생연분’, ‘4월의 키스’ 등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어린 신부’, ‘흡혈형사 나도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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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94년 처음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며 2005년 8월 세 번째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에도 영화 ‘무사안일’, ‘극락도 살인사건’, ‘독짓는 늙은이’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김인문은 몸이 불편한 중에도 후배 양성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배우는 무대에서 죽어야 한다”면서 영화 ‘독짓는 늙은이’ 촬영 중 방광암이 발견됐고 마지막 의식을 잃기까지 병실에서 촬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인문은 2008년 마산 창신대 연극영화과 초대 학과장과 2009년 한국장애인방송인 협회를 설립해 회장을 역임하며 후배와 장애인들을 위해 앞장섰다.
연기를 통해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김인문의 별세 소식에 애도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연기자”, “서민 연기 달인”, “구수한 목소리가 벌써 그립다”, “옆집 아저씨 같았던 분” 등의 마음을 전하며 명복을 빌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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