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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홈런이 보약이었나, 연타석 허용→13이닝 무자책점 행진…그날 이후 완벽 부활 "자신감 찾았다"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뒤 완전히 부활했다. 뉴욕 양키스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33)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13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쳤다. 

로돈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양키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좌측 2루타, 호세 라미레스에게 중전 안타 맞은 로돈은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줬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로돈은 침착했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어간 로돈은 2회에도 1사 1,2루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7회까지 마지막 15타자 중 14타자를 아웃 처리했다. 

총 투구수 90개로 최고 시속 97.5마일(156.9km), 평균 95.1마일(153.0km) 포심 패스트볼(39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8개), 커브(8개), 싱커(6개)를 던졌다. 강력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르게 결정구로 활용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로돈은 평균자책점도 4.34에서 3.50으로 낮췄다. 시즌 첫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했지만 지난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6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13이닝 연속 무자책점 승리로 반등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교롭게도 이정후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뒤 살아난 모습이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로돈은 5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았는데 그 중 2개가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11년차 베테랑으로 올스타에도 두 번 뽑힌 좌완 강속구 투수 로돈은 2022년 12월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 대형 FA 계약도 한 리그 정상급 선발.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개인 통산 202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당시 로돈은 4회 솔로포, 6회 스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맞고 4실점했다. 특히 6회 두 번째 홈런이 뼈아팠다. 5구째 커브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였고, 이정후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로돈은 “투스트라이크에서 맞은 것에 좌절감을 느낀다. 내가 더 잘 던져야 했다. 상대는 빅리그 타자들이고, 세계 최고의 타자들인데 끔찍한 실투를 던졌다”며 이정후를 월드클래스로 인정하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의 연타석 홈런이 보약이 됐는지 로돈은 이후 2경기 13이닝 연속 무자책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24일 클리블랜드전을 마친 뒤 “로돈이 또 한 번 강력함을 보여줬다. 경기를 하면서 리듬을 탔고, 더욱 좋아졌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로돈도 이정후에게 맞은 연타석 홈런의 충격을 딛고 자신감을 회복 중이다. 그는 “이런 경기가 자신감을 쌓게 해준다. 시즌 초반에도 괜찮았는데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경기를 이기고, 가능한 길게 던지고 싶다. 시즌 내내 성장하면서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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