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 살까…가장 작은 질량의 '수퍼지구' 발견됐다
‘장주기(Long-period) 수퍼지구’(지구처럼 표면은 암석인데 질량은 1~10배 큰 외계행성 중 공전주기가 1년 이상인 행성)가 국내 외계행성 탐색 시스템을 통해 발견됐다. 장주기 수퍼지구는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는지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
무슨 일이야
━
왜 중요해
천문연이 2009년부터 운영한 KMTNet은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칠레 등 3개국에 대형 망원경을 설치해 24시간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KMTNet의 미시중력렌즈(Microlensing) 방식은 기존 방법보다 어둡고 먼 은하도 볼 수 있다. 망원경과 별 사이에 외계행성이 지나가면 그 행성의 중력 때문에 별빛이 잠깐 휘면서 더 밝아지는데, KMTNet은 이 짧은 순간을 정확히 잡아내 외계행성이 있다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
앞으로는
아울러 행성의 형성과 진화에 관한 이론을 이해하는 데도 필요한 데이터다. 그간 태양계 구조는 목성처럼 무거운 ‘목성형’ 가스행성은 바깥, ‘지구형’ 암석 행성은 안쪽에서 따로 형성된다는 ‘쌍봉 이론’으로 설명해 왔다. 장주기 수퍼지구의 존재는 쌍봉 이론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문상혁([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