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大충격' "토트넘팬, 포스테코글루 유임 원한다" 풋볼런던... 토트넘 감독 교체 망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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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팬들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주고 있다.
풋볼런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문제를 두고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깊은 고민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부터 토트넘을 이끌어 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심각한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 배경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초라한 성적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2024-2025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토트넘은 33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11승 4무 18패의 기록은 1996-1997시즌 이후 2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8패를 기록한 결과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두 번 이상 패한다면,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19패)을 경신하게 된다. 기존 최다 패배는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에 각각 기록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때문이다. 토트넘은 현재 대회 4강에 올라 있으며,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트로피 획득에 도전 중이다. 상대는 노르웨이의 FK 보되/글림트이며, 결승에 오를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틱 클루브 간 승자와 맞붙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토트넘은 UCL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BBC는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가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되긴 하겠지만 그것만으로 차기 감독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심각한 성적 부진과 팬들과의 불화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간의 관계는 적어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험악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이날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성과와 무관하게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는 손흥민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지나친 체력 소모와 압박을 요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손흥민과의 궁합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만약 감독 교체가 이루어진다면 손흥민이 다음 시즌 반등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일정 부분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감독 교체 여부를 두고 깊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수개월 동안 거센 압박에 시달려 왔고, 유로파리그 결과와 관계없이 그의 경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레비 회장의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약 감독을 교체한다면, 그를 대신할 인물은 누구일 것인가라는 또 다른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토트넘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팀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영입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감독 교체에 대해 망설이는 배경에는 팬들의 여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해 “팬들을 대상으로 ‘다음 시즌 토트넘 사령탑으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가 3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포체티노는 27%로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두 사람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는 13%,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는 6%, 올리버 글라스너는 4%, 마르코 실바와 키런 맥케나는 각각 3%에 불과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를 대신할만한 확실한 후보가 많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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