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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동원 창업주의 조언 “엉뚱한 상상과 도전이 성공 원동력”

“역사를 만드는 건 결국 도전이다. 시작해보겠다는 그 의지가 중요하다. 도전은 젊은이의 특권이니 많이 도전하기 바란다.”

나라에 필요한 기업인이 되고 싶다는 젊은이를 향해 아흔이 넘은 선배 경영자는 도전의 중요성을 연신 강조했다. 지난 23일 열린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91·사진) 명예회장의 출간 기념회에서다. 김 명예회장이 지난 16일 펴낸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는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달렸다. 국내 최초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출발해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창업하기까지 도전과 성공, 실패와 극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늦은 오후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일반 독자와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김 회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 명예회장은 “이 땅의 많은 젊은이에게 도전을 권하고 싶어서 새롭게 책을 쓰게 됐다”며 자신의 길고 긴 도전의 역사를 소개했다.

김 명예회장은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한 일이 많다”며 카메라 사업, 전자제품 사업 등에 도전했다가 큰 손해를 입고 중단했던 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청년이란 한때가 아니라 꿈을 꿀 때’라는 말을 인용하며 “꿈을 꾸는 동안에는 영원히 청년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어류가 싫어하는 저주파를 활용한 양어장을 구상하는 등 아직도 황당한 상상을 자주 한다”며 “아직도 엉뚱한 꿈을 꾸는 걸 보니 날 청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KAIST에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수도권 AI 인재를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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