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굶은 KIA 팬, 김도영 보자꾸나
![개막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한 달간 자리를 비웠던 김도영이 25일 광주 LG전부터 1군에 합류한다. 그가 없는 사이 하위권을 맴돌던 KIA도 재도약을 준비한다. [사진 KIA 타이거즈]](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5/78cfd5f5-f92e-4180-b29e-fa92c73fe333.jpg)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1군 합류를 예고하며 “일단 다시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초반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첫 2경기 정도는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겠다. 대타로 나와 분위기를 익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한 달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고, 지난 21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도 좋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의 복귀 준비 소식에 KIA 팬들은 흥분했다. 지난 23일 KIA 2군 경기장인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는 평일 낮인데도 팬 수백 명이 몰렸다. 일부 팬은 경기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고, 경기 후에는 ‘미니 팬 사인회’도 열렸다. 이날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전력 질주하자 팬들이 “살살 뛰어라”라고 외쳤다는 후문이다.
시즌 개막 전까지 ‘절대 1강’으로 꼽힌 KIA는 23일까지 11승13패로 승률(0.458)이 5할에도 못 미쳤다. 그 사이 2023시즌 우승팀 LG가 19승6패(승률 0.760)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두 팀은 김도영이 빠진 지난 4, 6일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처음 맞붙었다. LG가 두 번 다 이겼다. 광주로 열릴 두 번째 맞대결은 그때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이 KIA 더그아웃을 지킨다.
이 감독은 “김도영 복귀는 선수들이 ‘다시 한번 잘해보자’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거다. 그게 김도영이 팀에 미치는 효과”라며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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