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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탑이 현 포체티노 감독 저격.. "美 대표팀, 외국인 감독은 안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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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브루스 아레나(74) 전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감독을 저격하고 나섰다. 

24일(한국시간) 글로벌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레나 감독은 미국 공격수 출신 랜던 도노반(43), 골키퍼 출신 팀 하워드(46)와 대화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 선임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레나 감독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국 출신이다. 그리고 우리 문화, 선수, 환경을 모르는 감독이 오면 힘들다"면서 "(포체티노가) 아주 훌륭한 감독인 것은 맞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클럽팀 감독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레나 감독은 미국 남자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령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대표팀 최다승 감독이자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최다 우승(MLS컵 5회) 경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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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레나 감독은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2년 한일 대회에서는 미국을 8강으로 이끌었고, 2006년 독일 대회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아레나 감독은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 다시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지역 예선에서 탈락,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는 MLS 구단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감독을 맡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이후 8경기 동안 5승 3패를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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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은 2024-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에서 4위에 머무는 충격을 안기도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던 미국은 준결승에서 파나마에 0-1로 패한 뒤 3, 4위 결정전에서는 캐나다에 1-2로 졌다. 

아레나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면 자신이 어떤 팀을 이끄는지 알아야 한다. 환경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게 부족하다"면서 "미국인이 대표팀을 맡으면, 그 문화와 자부심, 국가대표팀의 중요성을 안다. 외국인을 데려오면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미국처럼 독특한 나라에서는 더 그렇다"고 포체티노 감독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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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에 의문을 표한 점에 대해서는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아레나 감독은 "우리가 자부심이 부족하냐고? 보고 있으면 충격적"이라면서 "파나마와 캐나다를 이기지 못하다니, 정말 놀랍다.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다. 월드컵에서 잘하길 빈다. 하지만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없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끈 첫 외국인 감독이 아니란 점을 상기시켰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2011~2016)을 비롯해 세르비아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1994년 월드컵) 등도 있었다. 그 전 50년 동안에도 7개국 출신 감독이 팀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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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세계적으로도 신흥 축구 국가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흔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32개국 중 9개국이 외국인 감독이었고, 2006년에는 14개국으로 역대 최다였다. 남미에서는 10개국 중 7개국이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이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아레나 감독은 미국의 독특한 지리, 리그 구조, 일정, 해외파 선수 등 미국만의 특수성을 외국인 감독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고 다소 엉뚱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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